무용

    날짜선택
    • “죽음은 내 춤과 인생의 안내자”

      “죽음은 내 춤과 인생의 안내자”

      80대 노장의 느릿한 춤동작에는 날카로운 생이 깃들어 있었다. 가느다란 어깨선을 타고 내려와 손끝 허공을 응시하는 눈동자에선 검은 휘광이 번득이는 듯했다.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23일 만난 현대무용가 홍신자 씨(83)는 “죽음은 내 춤과 인생의 안내자였다.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

      • 2023-08-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되찾은 축제무대… 음악 팬들도 연주가들도 ‘뜨거운 열기’

      되찾은 축제무대… 음악 팬들도 연주가들도 ‘뜨거운 열기’

      유럽의 여름, 석양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면 전통의 음악축제 무대들은 뜨거워진다. 5일(현지 시간)부터 11일까지 이탈리아 베로나 야외 오페라 축제,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페스티벌 등 3개 여름 음악축제에서 5개의 공연을 감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

      • 2023-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뒤집힌 갈라파고스, 기후위기가 무대로

      뒤집힌 갈라파고스, 기후위기가 무대로

      지구온난화 시대를 넘어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국립극단은 이달 24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멸종위기종 갈라파고스 땅거북을 소재로 삼은 연극 ‘스고파라갈’을…

      • 2023-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날 구경하는 눈초리서 해방된 모던걸의 춤

      날 구경하는 눈초리서 해방된 모던걸의 춤

      “100년 전 급변하던 세상에서 ‘모던걸’들이 거쳐야 했던 폭풍의 눈과 그럼에도 꺾이지 않던 정신을, 그 속에서 태동하던 에너지를 춤으로 보여주려 해요.” 이달 24∼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되는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여자야 여자야’의 안무를 맡은 안은미 씨(60)…

      • 2023-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개화기 신여성들의 해방감, 춤으로 표현”… 안은미 신작 ‘여자야 여자야’

      “개화기 신여성들의 해방감, 춤으로 표현”… 안은미 신작 ‘여자야 여자야’

      “100년 전 급변하던 세상에서 ‘모던걸’들이 거쳐야 했던 폭풍의 눈과 그럼에도 꺾이지 않던 정신을, 그 속에서 태동하던 에너지를 춤으로 보여주려 해요. 작은 공연 하나로 삶과 사회가 변화할 힘이 생긴다면 그건 우리가 춤춰야 할 이유죠.”이달 24~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하늘극장에…

      • 2023-08-10
      • 좋아요
      • 코멘트
    • 수채화 같은 조명 가득한 무대… “빛은 살아있어”

      수채화 같은 조명 가득한 무대… “빛은 살아있어”

      “빛은 우리 몸처럼 살아있는 존재예요. 멈춰 있지 않고 끊임없이 움직이죠. 무대 조명이 파도처럼 물결치고, 무용수의 몸에 닿았다가 흩어지기도 하는 건 이를 표현하기 위함입니다.”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27∼30일 공연하는 국립현대무용단 ‘몸쓰다’에서 조명 디자인을 맡…

      • 2023-07-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리다고 장애 있다고… 극장에서 배제돼선 안돼요”

      “어리다고 장애 있다고… 극장에서 배제돼선 안돼요”

      “적어도 극장에서만큼은 어리다고, 장애가 있다고 배제돼선 안 돼요. 모두가 환영받는 세상이 더 행복한 세상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서울 종로구 아시테지 사무실에서 18일 만난 너태샤 길모어 영국 스코틀랜드 바로우랜드(배로랜드) 발레단 예술감독(50·사진)의 말이다. 국내 대표 어린이·청…

      • 2023-07-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용에도 ‘영웅 탄생’…서울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에 세종대 무용학과 김영웅

      무용에도 ‘영웅 탄생’…서울국제무용콩쿠르 그랑프리에 세종대 무용학과 김영웅

      제2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퍼러리댄스 시니어 남자 부문에 김영웅이 발레 부문에 권도현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서울국제문화교류회는 서울국제무용콩쿠르가 10개국 450여명이 참가해 지난 7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열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콩쿠르는 발레, 민족춤…

      • 2023-07-19
      • 좋아요
      • 코멘트
    • 창극, 손열음… 40만명 英에든버러 축제에 ‘K’ 수놓는다

      창극, 손열음… 40만명 英에든버러 축제에 ‘K’ 수놓는다

      매년 전 세계 4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공연 축제 영국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 창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영국에서 ‘2023 코리아 시즌’을 진…

      • 2023-06-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노력하게 돼… 육아 피로는 발레로 풀죠”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노력하게 돼… 육아 피로는 발레로 풀죠”

      “항상 (스스로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그것을 채우려고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아요.”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시상식에서 20일(현지 시간)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받은 발레리나 강미선(40)은 자신의 성장 원동력으로 ‘부족함’을 꼽았…

      • 2023-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아무용콩쿠르에 김백봉상 신설

      부채춤과 화관무를 창시한 김백봉 선생(1927∼2023)을 기리는 김백봉상이 동아무용콩쿠르 부상으로 신설됐다. 김백봉춤보전회 안나경 회장과 임성옥 부회장은 동아무용콩쿠르 김백봉상 지급확약서 서명식을 26일 가졌다. 김백봉상은 2024년부터 2033년까지 동아무용콩쿠르 한국무용 창작 일…

      • 2023-06-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인천공항서 전시와 공연 감상하세요”

      “인천공항서 전시와 공연 감상하세요”

      22일 오후 1시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선 민속 명절 단오를 기념해 ‘오색, 단오’를 주제로 한 특별 공연을 선보였다. 80분간 열린 공연은 단오의 대표적 풍습인 ‘창포물 머리 감기’ 퍼포먼스로 시작해 전통 기악과 성악, 무용 등이 어우러지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

      • 2023-06-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무용계 아카데미상’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워킹맘 최초

      ‘무용계 아카데미상’ 강미선…유니버설발레단·워킹맘 최초

      발레리나 강미선(40)이 세계 무용계 최고 권위의 상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에서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파리 오페라 발레단 에투알 도로시 질베르, 볼쇼이 발레단 엘리자베타 코코레바, 마린스키 발레단 메이 나가히…

      • 2023-06-21
      • 좋아요
      • 코멘트
    • 강미선, 무용계 최고 권위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강미선, 무용계 최고 권위 ‘브누아 드 라 당스’ 수상

      발레리나 강미선이 ‘2023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여성 무용수상을 수상했다. 한국인 5번째다. 브누아 드 라 당스 조직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시상식을 열어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 강미선과 중국국립발레단 추윤팅을 최고 여성무용수상 수상자로…

      • 2023-06-21
      • 좋아요
      • 코멘트
    • 현대 발레로 풀어낸 ‘백조의 호수’… 맨발 무용수 26인의 외침

      현대 발레로 풀어낸 ‘백조의 호수’… 맨발 무용수 26인의 외침

      흰색 튀튀를 입은 맨발의 발레리나들이 원형으로 모여 선다. 오른팔을 동시에 들어올려 천천히 손목을 굴린 뒤 손가락을 오므리는 모습은 호숫가에서 주위를 경계하는 야생 백조와 꼭 닮았다. 16마리의 백조로 분한 무용수들은 차이콥스키 ‘백조의 호수’ 중 ‘정경’ 선율에 맞춰 등을 둥글게 말…

      • 2023-06-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년전 ‘유성기’로 듣는 아리랑-조선아악

      100년전 ‘유성기’로 듣는 아리랑-조선아악

      태엽을 스무 번 남짓 감자 둥근 음반이 돌기 시작했다. 1925년 제작된 유성기(留聲機·사진)에서 피아노와 바이올린으로 연주한 아리랑 선율이 선명하게 흘러나왔다. 84년 전 녹음됐지만 최근까지도 존재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음반이다. 한옥 풍류방을 닮은 전시관에 삼삼오오 모인 관람객들…

      • 2023-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예술이 된 장인의 손길… 작품에 깃든 인고의 시간 고스란히

      예술이 된 장인의 손길… 작품에 깃든 인고의 시간 고스란히

      “처음엔 겁이 났습니다. 늘 주목받는 건 제가 만든 매듭이었지, 제가 아니었으니까요. 고민하다 결심했습니다. 뭔가를 해내려 하기보다 57년간 내가 매일같이 작업해 온 그대로 보여주자고요.”(김혜순 매듭장) 하나의 백자와 매듭이 만들어지기까지 작품에 깃든 장인의 손길은 ‘보이지 않는다’…

      • 2023-06-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황홀한 종묘제례악 ‘일무’ 국내공연 뜨거웠다…이젠 해외로

      황홀한 종묘제례악 ‘일무’ 국내공연 뜨거웠다…이젠 해외로

      세계인류무형유산 종묘제례악의 ‘의식무’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국무용 ‘일무’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국내 공연을 마무리했다. 오는 7월에는 뉴욕 링컨센터로 무대를 옮겨 세계인들에게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30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서울시무용단의 ‘일…

      • 2023-05-30
      • 좋아요
      • 코멘트
    • 인생속 위태로움-취약성, 무용수 몸짓으로 표현

      인생속 위태로움-취약성, 무용수 몸짓으로 표현

      “모든 게 겨우 실 한 가닥에 매달려 있어.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던지 못 버티고 날아가 버리겠구나 두려웠어. 동시에, 자유로웠어.” 26일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암전된 무대에 이 같은 독백이 울려퍼지며 무용 공연 ‘Kites’(연)가 시작됐다. 허공에 흔들리는 종이 연처럼…

      • 2023-05-2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작의 황홀함 느껴”…국립발레단 ‘해적’, 성공적 해외 데뷔

      “대작의 황홀함 느껴”…국립발레단 ‘해적’, 성공적 해외 데뷔

      국립발레단이 재창작을 통해 자체 개발한 레퍼토리 ‘해적’이 성공적 해외 데뷔를 마쳤다. 15일 발레단에 따르면 ‘해적’은 지난 8일 스위스 로잔 볼리외 극장에서, 11~12일 비스바덴 헤센 주립극장 무대에서 각각 공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각각 한-스위스 수교 6…

      • 2023-05-15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