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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오피니언

‘윤석열 발음’, 통일 필요하다[내 생각은/전홍섭]

전홍섭 교육칼럼니스트
입력 2022-03-16 03:00업데이트 2022-03-2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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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통령 당선인의 이름 윤석열(尹錫悅)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린다. 표기상으론 ‘윤석열’로 쓰는 게 맞다. 한자 독음이 ‘렬’이 아니고 ‘기뻐하다’란 뜻의 ‘열’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발음이다. ‘윤서결’과 ‘윤성녈’로 기자나 방송사 아나운서들의 발음이 일정하지 않다.

전자는 우리말에서 음운적으로 흔히 나타나는 연음현상이다. ‘책이’가 [채기]로 발음되는 것처럼 앞 음절 받침이 뒤 음절의 첫소리로 이어지는 현상이다. 후자는 표준발음법에서 적용하고 있는 음의 동화현상이다. 한자음 ‘석’의 받침인 안울림소리 ‘ㄱ’이 ‘열’의 첫소리인 울림소리 ‘ㅕ’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래서 받침인 안울림소리 ‘ㄱ’이 울림소리(콧소리)인 ‘ㅇ’으로 바뀌므로 앞소리를 닮아 결국 같은 계열의 ‘ㄴ’ 이 덧들어가 [성녈]로 소리 나게 된다.

둘 다 국어의 표준발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만 언론이나 공식석상에서 다르게 당선인의 이름을 부르는 일이 이어지면 혼란이 생길 수도 있다. 당선인 본인은 어릴 적부터 ‘윤성녈’로 불려왔고 지금도 이렇게 불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한다. 너무 늦지 않게 통일된 발음법이 나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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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홍섭 교육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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