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오늘과 내일/박형준]사기범은 멀리 있지 않다

    [오늘과 내일/박형준]사기범은 멀리 있지 않다

    4월 중순 “제보를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일본에서 교민들을 상대로 벌이는 4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고발하겠다고 했다. 며칠 후 다단계처럼 투자자를 끌어모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운 SG증권발(發) 주가조작 사태가 터졌다. 왠지 제보에 관심이 갔다. 문제의 인물은 박모 씨…

    • 2023-05-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그리스, 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의 포퓰리즘[오늘과 내일/박중현]

    그리스, 튀르키예, 그리고 한국의 포퓰리즘[오늘과 내일/박중현]

    #. 2015년 그리스 총선에서 41세 훈남 정치인 알렉시스 치프라스가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이끌고 승리하자 아테네 청년들은 아크로폴리스 광장에 몰려들어 환호했다. 돈 좀 빌려줬다는 이유로 그리스인에게 긴축과 개혁을 압박하는 유럽연합(EU)의 지긋지긋한 굴레를 ‘유럽에서 가장 위험한…

    • 2023-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왜 여권에서 한동훈 불출마론이 나오는가[오늘과 내일/이승헌]

    왜 여권에서 한동훈 불출마론이 나오는가[오늘과 내일/이승헌]

    화려한 외교의 시간이 일단 막을 내리고 다시 현실의 시간이다. 정치적으로는 내년 4월 총선의 시간이 시작됐다. 이와 관련해 얼마 전부터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주변에서 전에 없던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내년 총선 불출마 가능성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 2023-05-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온통 ‘돈’ 의혹 巨野, 몰락 막을 역량 있을까[오늘과 내일/길진균]

    온통 ‘돈’ 의혹 巨野, 몰락 막을 역량 있을까[오늘과 내일/길진균]

    지난해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까. 올 초까지 야권 인사들은 내년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이 강한 제1야당의 위상을 굳건히 유지할 것이라 자신했다. 정상 궤도에서 번번이 이탈하는 민주당을 보면서도 많은 정치권 인사들은 “민주당이 과반에 가까운 총선 성…

    • 2023-05-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네북’된 네이버가 안쓰럽지 않은 이유 [오늘과 내일/서정보]

    ‘동네북’된 네이버가 안쓰럽지 않은 이유 [오늘과 내일/서정보]

    “권력에 취해 간이 부어도 단단히 부었다.” “더 이상 방치해 둘 수 없는 ‘괴물’이 돼 가고 있다.” 여권 고위 관계자들이 올 들어 네이버를 상대로 쏟아낸 말들이다. 하나같이 날이 서 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 관련 기사와 관련해 “(윤석열…

    • 2023-05-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尹의 文비판, 2년차엔 실력으로 이어져야[오늘과 내일/윤완준]

    尹의 文비판, 2년차엔 실력으로 이어져야[오늘과 내일/윤완준]

    “새 정부 1년인데도 지난 정부 정책을 시행했던 공직자들이 그대로 남아 국정운영에 발목을 잡고 있으면 솎아내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을 여전히 추종하면서 정부 추진 정책에 방해가 되는 공무원’들을 겨냥했다고 한다. 대통령실은 “탈원전, 이념적 환…

    • 2023-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野, 지지자를 부끄럽게 하지 말라[오늘과 내일/정연욱]

    野, 지지자를 부끄럽게 하지 말라[오늘과 내일/정연욱]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의 ‘코인 리스크’는 첫 대응부터 스텝이 엉켰다. 위믹스 매입 자금 출처와 시기 공개는 제쳐둔 채 뜬금없이 ‘한동훈 검찰’을 물고 늘어져서다. 야권 지지층에겐 ‘악마’나 다름없는 한동훈이기에 반전 카드라고 생각했겠지만 역풍은 거셌다. 입장문만 찔끔찔끔 내놓고 있…

    • 2023-05-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회화, 삽화, 패션… 프랑스 거장 뒤피의 유쾌한 변주 [오늘과 내일/손효림]

    회화, 삽화, 패션… 프랑스 거장 뒤피의 유쾌한 변주 [오늘과 내일/손효림]

    파도가 일렁이는 청명한 바다 위에 여유롭게 떠 있는 배들을 그린 유화, 리라를 들고 숲을 거니는 오르페우스를 새긴 목판화 삽화, 오렌지색 바탕에 투우사를 작게 그려 넣은 원피스…. 프랑스 화가 라울 뒤피(1877∼1953)의 작품들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뒤…

    • 2023-05-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빈껍데기’ 간호법 둘러싼 소모적 논쟁[오늘과 내일/이진영]

    ‘빈껍데기’ 간호법 둘러싼 소모적 논쟁[오늘과 내일/이진영]

    의사는 처음부터 의사였지만 간호사는 간호원에서 시작했다. 1903년 국내 최초의 간호원양성소를 설립하면서 ‘nurse’를 ‘간호원(員)’이라 번역했다. 일제강점기 때 여성은 ‘간호부(婦)’ 남성은 ‘간호사(士)’라 했고, 광복 후 남녀 모두 ‘간호원’이 됐다가 1987년 의료법 개정으…

    • 2023-05-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성이 공장 짓고 전기까지 끌어와야 한다면[오늘과 내일/박용]

    삼성이 공장 짓고 전기까지 끌어와야 한다면[오늘과 내일/박용]

    대기업 임원 A 씨는 올해 하반기(7∼12월)로 예정된 유럽 국가의 프로젝트 입찰 소식을 듣고 당황했다. ‘탄소중립(온실가스 배출이 사실상 제로가 되는 상태)을 선언한 기업만 입찰할 수 있다’는 특별한 조건이 달렸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럽계 회사는 납품 조건으로 ‘RE100’(기업이…

    • 2023-05-0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AI가 무서운 진짜 이유[오늘과 내일/김용석]

    AI가 무서운 진짜 이유[오늘과 내일/김용석]

    사람처럼 말하고, 글 쓰고, 그림 그리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한 이후 AI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AI 경계론’에서 가장 무서운 지점은 AI가 정확히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기 어렵다는 점이다. 일반인은 물론 상당수 전문가도 마찬가지다. AI를…

    • 2023-05-0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김병주와 스티븐 슈워츠먼의 차이점[오늘과 내일/박형준]

    김병주와 스티븐 슈워츠먼의 차이점[오늘과 내일/박형준]

    1963년 경남 진해에서 태어난 소년은 10대 때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하버퍼드칼리지를 졸업한 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2년 정도 인수합병(M&A) 관련 업무를 한 뒤 사표를 던지고 하버드대 MBA 과정을 밟았다. 그 후 36세가 되던 1999년…

    • 2023-05-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호 영업사원’들의 들쭉날쭉 성적표[오늘과 내일/박중현]

    ‘1호 영업사원’들의 들쭉날쭉 성적표[오늘과 내일/박중현]

    영업사원에게 필요한 기술 중 하나가 물건을 팔기 전에 고객 마음부터 얻는 것이다. 지난주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은 그런 면에서 효과가 있었다. 1세대 영어강사 오성식 씨는 “미국인들이 듣기 좋은 달콤한 말들을 밑밥으로 깔고, 그러고 나서 내 얘기를 하는 모습이 인상…

    • 2023-05-0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통령 생각을 외신을 통해 아는 게 정상인가[오늘과 내일/이승헌]

    대통령 생각을 외신을 통해 아는 게 정상인가[오늘과 내일/이승헌]

    윤석열 대통령은 줄곧 국내 언론이 아니라 외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밝혀왔다. 당선 후 첫 인터뷰를 워싱턴포스트와 했고 3월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는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닛케이 등 일본 언론과 인터뷰했다. 지난달 방미 전후로는 NBC 워싱턴포스트 로이터를 통해 12년 만의…

    • 2023-05-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전세사기 부추긴 ‘관대한 전세대출’ [오늘과 내일/김유영]

    전세사기 부추긴 ‘관대한 전세대출’ [오늘과 내일/김유영]

    조금 불편한 이야기를 꺼내 볼까 한다. 전세 사는 사람들은 ‘(집주인이 아닌) 은행에 월세 낸다’는 말을 곧잘 한다. 그만큼 전세자금 대출이 일반화됐다는 뜻이다. 이전 정부 때에도 주택담보대출부터 신용대출까지 조이면서도 전세대출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 2023-05-0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과 내일/장원재]공인중개사는 누구 편인가

    [오늘과 내일/장원재]공인중개사는 누구 편인가

    오래전 신혼집을 구할 때였다. 부동산에서 만난 공인중개사는 “곧 아파트 인근 군부대가 이전하고 터널이 뚫리면 집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가격이 안 맞아 자리를 뜨자 여러 번 전화해 “집주인과 오늘 오후 6시까지만 이 가격으로 팔기로 했다”고 압박했다. 결국 계약했지만 …

    • 2023-04-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속 터지는 ‘숄칭’ vs 속 시원한 ‘유닝’[오늘과 내일/이철희]

    속 터지는 ‘숄칭’ vs 속 시원한 ‘유닝’[오늘과 내일/이철희]

    올해 초 유럽에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진 옆에 그의 이름을 동사형으로 만든 신조어 ‘숄칭(scholzing)’을 사전 스타일로 풀이한 온라인 패러디 게시물이 유행했다. 숄칭의 뜻은 이랬다. ‘좋은 의도를 표명하면서도 그것을 미루거나 막기 위해 상상 가능한 어떤 이유든 이용하거나…

    • 2023-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1000원 아침밥’의 불편한 진실[오늘과 내일/정임수]

    ‘1000원 아침밥’의 불편한 진실[오늘과 내일/정임수]

    요즘 대학가에서 ‘천 원의 아침밥’이 인기다. 학생식당 문을 열기 전부터 수십 명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이 벌어질 정도다. 순천향대가 2012년 시작한 1000원의 아침밥 캠페인은 대학들의 자발적 참여로 확산되다가 2017년부터 정부가 가세했다. 학생이 1000원을 내면 쌀 …

    • 2023-04-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총선 1년 앞 20대 무당층 54%[오늘과 내일/윤완준]

    총선 1년 앞 20대 무당층 54%[오늘과 내일/윤완준]

    21일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18∼29세 지지율은 19%였다. 64%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체 연령대 지지율(31%)과 비교해도 크게 낮았다. 윤 대통령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함께 가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대통령실의 설명을…

    • 2023-04-2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