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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정보]장례비 800만 원 남기고 떠난 모녀… 상속포기제도 알았더라면

    [횡설수설/서정보]장례비 800만 원 남기고 떠난 모녀… 상속포기제도 알았더라면

    빚에 시달린 모녀가 목숨을 끊는 비극이 16일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일어났다. 80대 노모 A 씨와 50대 딸 B 씨는 17층 집에서 투신했다. 이들은 “빚이 많아 너무 힘들다”는 유서를 남겼다. B 씨는 공기업에 다니고 있었고, A 씨는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으로 월 110만 원을…

    • 2023-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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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1년반 앞으로 다가온 日 2025엑스포, 지금 유메시마섬은

    [횡설수설/이진영]1년반 앞으로 다가온 日 2025엑스포, 지금 유메시마섬은

    5년 전 가을 일본 오사카는 들떠 있었다. 2025년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로 오사카가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새벽 시간임에도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해냈다”며 만세를 불렀다. 전후 일본의 부흥을 만방에 알렸던 1970년 오사카 엑스포의 영광을 재현하리라 기대했을 것이다. 하지…

    • 2023-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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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강남구의 천박한 홍보 영상

    [횡설수설/김재영]“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강남구의 천박한 홍보 영상

    “킁킁 뭔가 비싼 냄새가 나는 것 같아.” 서울 강남의 화려한 거리를 걷다가 감탄사를 연발한다. 서민들에게 난다는 ‘지하철 냄새’와는 다른 특별함이 있나 보다. 친구가 핀잔을 준다. “너무 킁킁대면서 다니지 말자. 같이 다니기 창피하잖아” “촌스럽게 그만 쳐다봐. 완전 시골에서 온 사…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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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정보]퇴직 공무원 수명, 소방관 가장 짧고 판검사 가장 길다

    [횡설수설/서정보]퇴직 공무원 수명, 소방관 가장 짧고 판검사 가장 길다

    정상적으로 은퇴한 공무원 가운데 평균 사망 연령이 가장 낮은 직군은 소방직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평균 74.7세다. 가장 높은 판검사 직종의 82.4세보다 8년 가까이 먼저 세상을 떴다. 매년 연말이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화상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발매되는 ‘몸짱 소방관’ 달력에서 소방…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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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기계적인 자료수집만 한다’는 법무부 인사검증단

    [횡설수설/장택동]‘기계적인 자료수집만 한다’는 법무부 인사검증단

    11일 법무부에 대한 국정감사의 쟁점은 인사검증 부실 문제였다. 야당 의원들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재산신고 누락,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주식 파킹’ 의혹 등을 지적하며 ‘법무부가 제대로 확인했느냐’ ‘본인이 아니라고 하면 아닌 것이냐’고 추궁했다. 이에 한동훈 장관은 …

    • 2023-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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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대형 로펌 사건 회피로 대법원 ‘민폐’가 된 권영준 대법관

    [횡설수설/송평인]대형 로펌 사건 회피로 대법원 ‘민폐’가 된 권영준 대법관

    대법관 한 명이 한 해 주심을 맡아 처리하는 사건이 지난해 평균 4038건이었다. 2000년대 후반 2000건대에 진입했고 2010년대는 대체로 3000건대였으나 지난해 4000건대로 올라섰다. 매주 77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셈이다.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해도 매일 11건씩 처리해야…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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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1년 새 134조 원 빚 낸 2030 세대

    [횡설수설/정임수]1년 새 134조 원 빚 낸 2030 세대

    무섭게 치솟던 가계빚 증가세에 브레이크가 걸린 건 작년 4분기 들어서다. 가계대출은 지난해 통틀어 7조8000억 원이 줄었는데 통계 편제 이래 첫 감소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10년 만에 연 3%대로 올라선 데다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이 컸다. 대출금리 인상을 알리는 은행…

    • 202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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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임수]“삼겹살로 깻잎 싸먹을 판”

    [횡설수설/정임수]“삼겹살로 깻잎 싸먹을 판”

    요즘 고깃집이나 횟집 메뉴판에서 바뀐 건 가격만이 아니다. 메뉴판 구석에 ‘쌈채소 리필은 한 번만 가능’ ‘상추·깻잎 리필에 3000원’ 등을 써 붙인 식당이 갈수록 늘고 있다. 여름 성수기와 추석 연휴를 지나고도 고공 행진하는 채소값 때문이다. 청상추 100g이 1821원으로 작년 …

    • 2023-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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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푸틴의 ‘미치광이’ 전략… 핵추진순항미사일 개발

    [횡설수설/김승련]푸틴의 ‘미치광이’ 전략… 핵추진순항미사일 개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주 2가지 핵 협박을 들고 나왔다. 하나는 핵순항미사일 발사 성공을 알린 것이고, 다른 하나는 33년 만에 핵실험을 재개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푸틴은 “제정신이라면 러시아에 도전 못 한다”고 했다. 반(反)러시아 연대를 펴는 서방을 향한 으름장이다. …

    • 2023-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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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승련]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실종 사건’

    [횡설수설/김승련]김행 여가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실종 사건’

    국무위원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사라지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그제 오후 10시 50분 일시 정회가 선포된 뒤 청문회장을 떠났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권인숙 여성가족위원장은 어제 이틀째 청문회를 열었으나 여당 의원들은…

    • 2023-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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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서정보]일상화한 매크로 조작, 안 막나 못 막나

    [횡설수설/서정보]일상화한 매크로 조작, 안 막나 못 막나

    온라인에는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유명 공연의 티켓을 유료로 대리 구매해준다는 글을 흔히 볼 수 있다. 올 6월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방한 공연 때가 대표적이었다. 보통 사람들은 구매 홈페이지에 접속하기도 어려울 정도인데 이들은 어떻게 표를 구한다는 것일까. 대개 겉으로 내세…

    • 2023-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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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우울증 환자 100만 명… 젊은층까지 파고든 ‘마음의 감기’

    [횡설수설/이정은]우울증 환자 100만 명… 젊은층까지 파고든 ‘마음의 감기’

    ‘벌레가 사과 속을 파고들 듯 우리 영혼 속을 파고들어 자아정체감을 좀먹고 살아갈 이유를 빼앗아가는 병.’ 20년 넘게 우울증과 싸워온 영국의 정신과 의사 린다 개스크는 우울증을 이렇게 설명한다. 의학 전문가답게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했는데도 고립감, 불안감, 절망감, 생기 고갈, …

    • 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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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장택동]축구 응원으로 불거진 ‘차이나 게이트’ 논란

    [횡설수설/장택동]축구 응원으로 불거진 ‘차이나 게이트’ 논란

    한국과 중국의 축구 국가대표팀이 아시안게임 4강 티켓을 따내기 위해 맞붙은 1일. 중국 광저우에서 경기가 열린 만큼 현장에선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이 쏟아졌다. 그런데 당시 국내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된 ‘클릭 응원’에서도 92%가 중국을 응원하고 한국 응원은 8%에 그쳤다는 결…

    • 2023-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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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하늘만큼 감사합니다” 소록도 ‘작은 할매’ 잠들다

    [횡설수설/김재영]“하늘만큼 감사합니다” 소록도 ‘작은 할매’ 잠들다

    2005년 11월. 시작은 평소와 다름없었다. 새벽에 일어나 주전자에 물을 끓이고 우유를 타서 환자들에게 나눠 줬다. 그 뒤 편지 한 장만 남긴 채 조용히 소록도를 떠났다. 20대 청춘에 처음 한국에 왔을 때처럼 70대의 노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손엔 여행가방 하나씩만 들려 있었다…

    • 202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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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위헌 결정’ 대북전단금지법 만든 책임자들

    [횡설수설/송평인]‘위헌 결정’ 대북전단금지법 만든 책임자들

    대북전단금지법은 2020년 6월 4일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문재인 당시 대통령을 향해 “원래 못된 짓을 하는 놈보다 그걸 못 본 척하는 놈이 더 밉다”고 비난하면서 입법화되기 시작됐다. 통일부는 4시간 반 만에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열어 “대북전단금지법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

    • 202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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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가장 혐오스러운 세금”… 英 상속세 폐지하나

    [횡설수설/이정은]“가장 혐오스러운 세금”… 英 상속세 폐지하나

    영국에서 지난해 납부된 상속세는 71억 파운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영국인들이 보유한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커지면서 상속세 부과 대상자가 늘어난 결과였다. “세금 당국이 중산층을 착취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큰 부자들만 겨냥한 것으로 여겨졌던 상속세 부담의 범위가 …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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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김재영]이번엔 ‘청와대 재단’?… 오리무중 청와대 활용법

    [횡설수설/김재영]이번엔 ‘청와대 재단’?… 오리무중 청와대 활용법

    “이렇게 좋은 곳을 두고 왜 이사를 갔나요?” 지난달 초 청와대를 찾은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해설사에게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지난해부터 한국 대통령이 이곳에 살지 않는다는 설명에 대한 물음이었다. 대통령만의 공간이었지만 대통령의 결단으로 국민에게 개방됐다는 설명에 대원들은 고개를 …

    • 2023-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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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시험감독 ‘꿀 알바’ 직원 가족에게 몰아준 산업인력공단

    [횡설수설/이진영]시험감독 ‘꿀 알바’ 직원 가족에게 몰아준 산업인력공단

    국가 자격증 시험장의 시험감독은 취업준비생들에게 ‘꿀 알바’로 통한다.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고, 힘들지 않으며, 감독하는 짬짬이 개인적인 일도 볼 수 있다. 모집공고가 올라오기 무섭게 마감되는데 알고 보니 신청자가 많아서만은 아니었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원 가족들이 …

    • 202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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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공포심 일으키면 유죄”… 40년 만에 바뀐 강제추행 기준

    [횡설수설/이진영]“공포심 일으키면 유죄”… 40년 만에 바뀐 강제추행 기준

    폭행이나 협박을 동원한 강제추행죄는 세 차례의 전환점이 되는 대법원 판례를 통해 처벌 범위를 넓혀왔다. ‘선 폭행 후 추행’이 아니라 폭행 자체가 추행이 되는 ‘기습추행’을 인정한 판례, 성욕을 채우려는 동기가 없어도 추행이 성립한다는 판례, 그리고 흉기로 위협하며 자위하는 모습을 보…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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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정은]미국판 전랑외교? 백악관 경고 받은 주일대사

    [횡설수설/이정은]미국판 전랑외교? 백악관 경고 받은 주일대사

    정치인 출신인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의 별명은 람보(Rhambo)다. 영화 ‘람보’ 시리즈의 주인공과 그의 이름을 합친 것으로, 워싱턴 정가를 휘어잡던 그의 거침없는 입담과 기질을 보여 준다.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여론조사 결과를 늦게 전달한 조사 담당자에게 죽은 생선이 담긴 상자…

    • 2023-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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