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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벽시계와 포스터의 사회학[2030세상]

    벽시계와 포스터의 사회학[2030세상]

    지인 집에 집들이를 가니 거실에 벽시계 5개가 걸려 있었다. 세계 시간을 표시한 호텔 프런트 인테리어인가 싶었다. 아니었다. 시침이 가리키는 시간이 다 같았다. 이렇게 해둔 이유를 물었다. “예뻐서요.” ‘벽시계남’은 안목이 높고 집요하며 예산 면에서는 현실적이다. 설명이 이어졌다…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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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음악, 그 행복한 조화의 순간[클래식의 품격/나성인의 같이 들으실래요]

    봄의 음악, 그 행복한 조화의 순간[클래식의 품격/나성인의 같이 들으실래요]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 화가 주세페 아르침볼도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사람의 얼굴에다 그렸다. 모두가 바깥 환경을 묘사할 때, 자연이 인간의 내면에도 깃든다는 단순한 진실을 재치 있게 포착해낸 것이다. 자연은 그 자체로 아름답지만, 인간은 자연을 소재 삼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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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들어진 영웅[임용한의 전쟁사]〈161〉

    만들어진 영웅[임용한의 전쟁사]〈161〉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 뒤를 캐 보면 기나긴 역사의 뿌리가 있다. 어떤 것은 수천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그런 걸 보면 어이없기도 하고 가끔 무섭기도 하다. 이집트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수단을 만난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는 이곳을 누비아라고 불렀다. 이집트 유물에 …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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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 석탑은 목조탑의 창조적 변형[임형남·노은주의 혁신을 짓다]

    백제 석탑은 목조탑의 창조적 변형[임형남·노은주의 혁신을 짓다]

    요즘 여러 분야에서 한국인이나 한국 제품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민족은 강대국 사이에 낀 지정학적 불리함으로 늘 긴장 속에서 살아왔다. 연교차 60도에 가까운 기후 환경은 사람도 견디기 힘들지만 재료도 마찬가지라 건축물을 세우고 보존하는 데에도 아주 극악한 환경이다.…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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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최선의 기량

    [바람개비]최선의 기량

    심석희(24·서울시청)가 2년 만에 태극마크를 되찾았다. 2019년 대표팀 코치에게 지속적으로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놓았던 심석희는 허리와 발목 부상까지 겹쳐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9일 끝난 대표 선발전을 종합 1위로 마친 심석희는 “주변에서 도움을 주신 분들이 없었다면 다시 힘을 내지…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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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봄 소풍

    [고양이 눈]봄 소풍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스 뒷자리 인형들의 표정도 무척이나 밝습니다. 너희들 어디로 소풍 가니?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앞에서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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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인사이트]선관위 “현수막 규제 풀겠다” vs 정치권 일각 “과열 부채질”

    [인사이드&인사이트]선관위 “현수막 규제 풀겠다” vs 정치권 일각 “과열 부채질”

    《4·7 재·보궐선거 때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 독려 현수막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위선’ ‘무능’ 등 문구에 대해 사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 문구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칭한다는 걸 유권자가 유추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당의 공식 선거운동이 아닌 투표를 …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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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진 기자의 국방이야기]軍 백신동의율 86%가 불편한 이유

    [신규진 기자의 국방이야기]軍 백신동의율 86%가 불편한 이유

    “지금은 누군가 강요한다고 해서 본인이 싫은데 억지로 맞고 하는 그런 군대가 아니다.” 30세 이상 군 장병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이 개시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국방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군 내 접종을…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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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현진]개와 고양이에게서 배우는 MZ세대 마케팅의 교훈

    [광화문에서/김현진]개와 고양이에게서 배우는 MZ세대 마케팅의 교훈

    ‘팬데믹이 배출한 승자.’ 올해로 창업 10주년을 맞는 미국 반려동물 용품 전문 온라인 업체 ‘추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47%나 성장해 큰 주목을 받았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들이 반려동물을 통해 외로움을 달래려 했기 때문이다. 2017…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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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재일 동포의 고향’ 민단의 부끄러운 집안싸움

    [특파원칼럼/박형준]‘재일 동포의 고향’ 민단의 부끄러운 집안싸움

    일본 도쿄 아자부주반의 한국중앙회관 별관에 ‘재일한인역사자료관’이 있다. 재일 동포들로부터 과거 사진, 옷, 책 등을 기증받아 100년의 역사를 전시해 놨다. 전시실 문을 열면 허름한 판잣집 사진부터 눈에 들어온다. ‘도쿄의 재일 한인 집단 거주지’라는 짧은 설명만 붙어 있다. 190…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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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이성주]‘도구인가 동료인가’… 인간과 AI 관계 설정 필요하다

    [동아광장/이성주]‘도구인가 동료인가’… 인간과 AI 관계 설정 필요하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오고 있다. 1956년 처음 그 용어가 등장한 이후 의료, 생산, 자율주행,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음성으로 질문을 주고받는 인공지능 스피커가 지금의 아이들에게 익숙한 친구 정도로 생각되는 걸 보면, 아…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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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각광받는 20평형대

    [횡설수설/이은우]각광받는 20평형대

    전용면적 84m²(30평형대) 아파트는 오랫동안 ‘국민 주택’으로 불렸다. 3, 4인 가족이 살기에 충분한 공간이어서 수요가 많았다. 아파트를 공급하거나 새 평면을 개발할 때도 늘 30평형대가 기준 역할을 했다. 대도시에서 이런 아파트는 성공한 내 집 마련의 상징이었다. 그런데 요즘 …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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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남은 1년도 ‘내 갈 길’ 간다는 文, 국가역량 한데 모을 수 있겠나

    [사설]남은 1년도 ‘내 갈 길’ 간다는 文, 국가역량 한데 모을 수 있겠나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을 했다. 집권 4년 공과(功過)를 설명하고 남은 1년 국민 협조를 구하는 마지막 기회였음에도 문 대통령은 ‘마이 웨이’ 태도를 고수했다. “4·7 재·보선에서 죽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면서 부동산 정…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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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자성은 없고 자찬만 넘친 ‘J노믹스 4년’의 자평

    [사설]자성은 없고 자찬만 넘친 ‘J노믹스 4년’의 자평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코로나19 위기 전 수준을 회복했다. 4% 이상의 성장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고 어제 특별연설에서 말했다. “위대한 국민” 덕이라고 하면서도 K방역, 소득주도 성장 등 정부 정책이 코로나1…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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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이성윤, 수사심의위 기소 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라

    [사설]이성윤, 수사심의위 기소 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라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어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찬성 8명, 반대 4명, 기권 1명의 의결로 기소를 권고했다. 수사심의위 권고는 반드시 따라야 할 구속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김학의 수사팀의 기소 방침이 더 …

    • 2021-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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