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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내가 틀릴지 모른다”는 대통령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내가 틀릴지 모른다”는 대통령

    “이제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참여정부를 넘어서야 한다. 성공은 성공대로, 좌절은 좌절대로 뛰어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1년 6월 펴낸 책 ‘운명’의 서문 일부다. 이런 내용도 있다. “그분(노 전 대통령)은 떠났고, 참여정부는 과거다. (…

    • 2017-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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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대통령을 공유(共有)하자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대통령을 공유(共有)하자

    ‘공유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란 경제학 개념이 있다. 쉽게 예를 들면 여러 목동이 공동으로 쓰는 목초지에 소를 방목한다고 가정할 경우 목동 하나하나의 관점에서 보면 소를 한 마리라도 더 방목할수록 자신에겐 이득이 되지만, 모든 목동이 이런 식으로 행동을 …

    • 2017-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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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석호의 오늘과 내일]그날이 오면

    [신석호의 오늘과 내일]그날이 오면

    최근 만난 대기업 간부가 ‘한반도 4월 위기설’에 대한 아찔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최고경영자를 보좌하는 중역이 “외국계 기업들은 대피계획(evacuation plan)을 가동했다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당장 보고서를 쓰라고 했다는 것이다. ‘가짜 뉴스’ 때문에 하루 종일 외부 전문가…

    • 2017-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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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송민순 회고록,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봤다면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송민순 회고록, 노무현 전 대통령이 봤다면

    꼭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24일, 회고록 ‘빙하는 움직인다’ 파문의 주인공인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오찬을 함께 한 적이 있다. 당시 필자는 송 전 장관에게 여러 차례 인터뷰를 요청한 상태였다. 송 전 장관은 “정치 이슈화하는 걸 원치 않는다”는 취지로 인터뷰를 거절했지만 …

    • 2017-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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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석호의 오늘과 내일]북한도 한국도 트럼프 손바닥 위에

    [신석호의 오늘과 내일]북한도 한국도 트럼프 손바닥 위에

    2009년 7월 20일 서울 종로구의 한 한식당.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초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차관보로 임명된 커트 캠벨이 현인택 당시 통일부 장관과 마주 앉았다. 두 시간 남짓한 오찬 동안 현 장관은 “김정일이 3∼5년 살 수 있다고 한다. 북한 급변사태가 날 경우 한국과 미국…

    • 20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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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정치권에 무릎 꿇는 검사들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정치권에 무릎 꿇는 검사들

    2005년 초 노무현 정부 당시 여당인 열린우리당 소속 국회의원과 만났다. 여당 취재를 전담하던 나는 본보 선배 기자와 함께 셋이 서울 인사동의 한정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의 최측근 참모로 활동했던 그는 노무현 정부 초반 실세로 군림했다. 2005년 …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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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敗者 안희정이 남긴 것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敗者 안희정이 남긴 것

    39.7%…. 유력 대선 주자의 지지율이 아니다. 동아일보가 창간 97주년(4월 1일)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9 대선의 시대정신을 물었더니 ‘정권교체를 통한 적폐 청산’이라고 밝힌 응답자의 비율이다. 그중 눈에 확 띄는 건 30대다. 무려 55.9%가 대선 시대정신…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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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박근혜 재판’이 성공하려면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박근혜 재판’이 성공하려면

    2015년 5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가끔 청와대로 불러 조언을 구하던 70대 법조인 A 씨와 만났다. “대통령을 몇 차례 독대했다. 내가 얘기한 게 실행되는지 잘 모르겠지만 대통령이 경청은 한다.” 박 전 대통령이 그를 만난 건 2015년 초부터다. ‘불통’이 국정 난맥의 원인이라는 …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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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성의 오늘과 내일]횃불이 꺼지지 않도록

    [황재성의 오늘과 내일]횃불이 꺼지지 않도록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홍해에 붙어 있는 항구도시 지다. 이슬람 성지 메카의 외항이자 사우디 제1의 상업도시이지만 국내 건설업계에선 중동지역이 국내 업체의 텃밭이 되는 데 결정적인 단초가 만들어진 곳으로 더 유명하다. 사우디 정부는 1974년 9월 지다 시 미화공사를 한국 업체 ‘삼…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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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진의 오늘과 내일]돌이킬 수 없는

    [강수진의 오늘과 내일]돌이킬 수 없는

    대통령 파면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건을 지켜보면서 문득 오래전에 본 영화가 떠올랐다. 가스파르 노에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진출작인 ‘돌이킬 수 없는’(Irreversible·2002년)이다. 잔혹한 폭력 묘사와 끔찍한 강간 장면 탓에 관객 세 명이 실신해 실려가고 주연 여배우…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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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식의 오늘과 내일]‘조선 왕의 녹취’

    [김갑식의 오늘과 내일]‘조선 왕의 녹취’

    “…전하께서는 조금이라도 심기가 불편하시면 말을 가리지 않고 하시는 경우가 많아 신은 항상 개탄스럽게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말씀하실 때에는 온화하고 평온하게 하시기 바랍니다.”(검토관 조상명) “…종친을 제재한다는 것은 종친이 권세가 있을 때 하는 말이다. …내 마음이 이미 상해 …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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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종착역 향해 가는 탄핵열차, 내리기가 두렵다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종착역 향해 가는 탄핵열차, 내리기가 두렵다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 목격자인 15세 소년이 살인범으로 몰려 10년 감옥살이를 한 뒤 한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무죄 판결을 받는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재심(再審)’을 보다가 얼핏 ‘박근혜 대통령이 이 영화를 접하면 어떤 느낌이 들까’ 하는 생각이 스쳤다. 비교대상이 될 수…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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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朴 대통령이 사는 길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朴 대통령이 사는 길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오전 10시경. 대중사우나 탕에서 나왔는데 TV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빛바랜 영상이 나오고 있었다. ‘그에게 변고가 생겼나’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逝去) 방송이었다. ‘내가…’ 덜컥 가슴이 내려앉았다. 그 65일 전 본보 2…

    • 2017-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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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성의 오늘과 내일]낙지부동과 밥그릇 챙기기

    [황재성의 오늘과 내일]낙지부동과 밥그릇 챙기기

    “외환위기 때보다 더 심하네요.” 13일 오전 2시 퇴근길에 이용한 택시. 운전사 한모 씨(58)는 “요즘 밤 12시만 넘으면 손님 모시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운전 경력 30년째라는 그는 “사람들의 씀씀이가 무척 줄어든 것 같다”고도 했다. 장삿속 엄살은 아닌 듯 들렸다.…

    • 20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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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식의 오늘과 내일]트럼프와 별(★)들의 전쟁

    [김갑식의 오늘과 내일]트럼프와 별(★)들의 전쟁

    “트럼프, 내게 좋은 생각이 있는데 서로 일을 바꾸면 어떻겠나. 당신은 시청률에서 대단한 전문가이니 TV를 맡고, 나는 당신의 일(대통령)을 하면 된다. 그럼, 사람들이 다시 편안하게 잠잘 수 있을 거다.” 배우 출신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내며 한때 대권(大權)까지 꿈꾼 …

    • 2017-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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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조기 대선, 국무총리를 러닝메이트로 뽑으면?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조기 대선, 국무총리를 러닝메이트로 뽑으면?

    설 연휴 기간 접한 날것 그대로의 민심은 두렵기도 하고 섬뜩하기도 했다. 탄핵 인용? 박근혜 대통령의 숨은 결사대를 자처한 어떤 이는 “해방전후사를 읽어봐라. 우익의 본질은 테러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 기각? 주말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여한다는 다른 이는 “청와대 담장이 무너…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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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대통령의 사람들

    [이명건의 오늘과 내일]대통령의 사람들

    #1. 2004년 초여름 한나라당을 전담 취재하던 내가 목격한 장면. 13년 전이지만 기억에 뚜렷하게 각인됐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의도 한복판 공터 한나라당 천막당사 두 여성의 뒷모습이다. 먼지가 피어오르는 흙길을 박근혜 당 대표와 측근 전여옥 대변인이 나란히 걷고 있었다. 두 사람…

    • 2017-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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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재성의 오늘과 내일]신뢰 회복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켜라

    [황재성의 오늘과 내일]신뢰 회복으로 한국 경제를 일으켜라

    ‘물 빠진 갯벌에 걸린 낚싯배.’ 맥킨지 한국사무소 최원식 대표는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경제를 이같이 비유했다. 저성장의 늪에 빠진 한국 경제가 위기를 쉽사리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맥킨지 한국사무소 대표에 오른 전문가다. 맥킨지는 …

    • 2017-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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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갑식의 오늘과 내일]정치가 싫다

    [김갑식의 오늘과 내일]정치가 싫다

    정치 지도자는 더 싫다. 유력하다는 대선 후보들은 그만큼 더 싫다. 최순실의 국정 농단과 관련한 뉴스가 수시로 나온다. 하루가 멀다 하고 대권(大權) 후보들의 지지율이 발표된다. 이런 정치의 계절에 정치가 싫다는 말이 가당한 말인가. 그럼에도 요즘 마주치는 적지 않은 이들이 의외로…

    • 20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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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질서 없는 조기대선, 불확실성을 걷어내자

    [정용관의 오늘과 내일]질서 없는 조기대선, 불확실성을 걷어내자

    언제 투표가 실시될지도 모르는 ‘2017 대선의 해’를 맞았다. 모든 게 불확실하다. 현재로선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누군들 100% 단정할 수 있겠는가. 헌재가 특검 수사 종료 후 이정미 재판관 임기 마무리 전인 3월 초순 탄…

    • 2017-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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