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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현숙]한국 남자들의 부끄러운 자화상, 코피노

    [시론/이현숙]한국 남자들의 부끄러운 자화상, 코피노

    2005년 아동성착취반대협회(ECPAT) 국제회의에 참석한 필리핀 대표는 한국 유학생들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나 버려진 아이들이 많다며 실태 조사를 부탁했다. 한국 유학생들이 현지 여성들과 사귀다 여성이 임신하거나 자신이 유학을 마치면 연락을 끊어버리기 때문이란다. 2006…

    • 2014-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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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정운선]돌아와 주어 정말 고맙다

    [시론/정운선]돌아와 주어 정말 고맙다

    안녕? 선생님은 세월호 사건이 난 다음 날부터 5월 28일까지 너희 학교(단원고)에서 일했단다.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진도 체육관에서 어른들 사이에 큰소리가 오갈 때 너희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도록 한 사람이란다. 선생님이 너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학교로 돌아와 줘서 고맙다…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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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명숙]국민 법감정과 다른 판사들 양형기준

    [시론/이명숙]국민 법감정과 다른 판사들 양형기준

    동생을 죽였다고 재판받은 열두 살 여자아이가 사실은 동생과 함께 끔찍한 학대를 당해왔던 칠곡 계모 사건. 계모는 열두 살 여아에게 뜨거운 물을 쏟아 붓고, 침대에서 떨어뜨려 팔을 부러뜨리고서도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는가 하면, 세탁기에 넣어 돌리고, 손발을 묶어 계단에서 굴려버리는 …

    • 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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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기환]어디 사느냐에 따라 生死 갈려서야

    [시론/이기환]어디 사느냐에 따라 生死 갈려서야

    이달 10일 국무회의에서는 소방방재청, 해양경찰청의 폐지와 국가안전처, 인사혁신처, 사회부총리직의 신설을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 개정안 심의가 이루어졌다. 향후 어떻게 변화와 개혁이 전개될지는 모르겠지만 이번 개정안은 실질적인 재난 컨트롤타워를 구성한다는 대통령의 의지와는 달리 국민안전…

    • 2014-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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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서지문]다시 ‘전관예우’ 문제를 생각하며

    [시론/서지문]다시 ‘전관예우’ 문제를 생각하며

    나는 안대희 전 대법관이 5개월 동안에 수임료로 16억 원을 벌었다는 말을 듣자마자 그가 대리인이 되어 승소하게 해준 의뢰인의 소송 상대방이 흘린 피눈물이 몇 말일까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 악랄한 사기나 횡령 또는 명예훼손을 당하고 주체할 수 없는 배신감과 분노의 설욕을 법에 호소했다…

    • 2014-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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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유종호]이젠 평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시론/유종호]이젠 평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세월호 참사 이후 한 달 반이 넘었다. 그러나 국민들이 받은 충격은 진정되지 않았다. 우리의 자화상이 너무나 참담하기 때문이다. 희생자 중 다수가 어린 학생들이란 사실은 할 말을 잃게 한다. 총체적인 비정상에 우리는 망연자실한다. 유족을 위로할 말을 찾을 길이 없다. 끝까지 소임을 다…

    • 2014-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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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철수]새 총리 후보자에게 바란다

    [시론/김철수]새 총리 후보자에게 바란다

    안대희 전 대법관이 새 총리 후보로 지명되어 인사청문회를 기다리고 있다. 강골 검사로 알려진 안 후보자의 지명은 그동안 적폐로 인한 기강문란, 국기문란을 시정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안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에서 드러난 적폐를 해소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국기를 바로잡고 국가를 개…

    • 2014-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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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인규]또 다른 ‘세월호’에 갇힌 가출 청소년

    [시론/김인규]또 다른 ‘세월호’에 갇힌 가출 청소년

    세월호 참사에 온 나라가 슬퍼하던 4일, 경남 김해에서 10대 여중생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그들은 ‘가출팸(가출+패밀리)’을 탈퇴해 집으로 돌아가려는 친구를 집단폭행해 살해하고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살인사건은 우리 사회의 또 다른 ‘세월호’가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

    •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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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재훈]공무원 임용과 퇴출, 벽을 허물자

    [시론/김재훈]공무원 임용과 퇴출, 벽을 허물자

    ‘관피아(관료+마피아)’ 처방을 논하기에 앞서 원인에 대한 엄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관료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수많은 권한을 행사한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에서 대기업까지 퇴직한 공직자를 국가기관에 대한 로비창구로 활용하려 한다. 여기에는 후임자가 전임자의 청탁을 들어주…

    •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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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서지문]재난 보도 문제 많다

    [시론/서지문]재난 보도 문제 많다

    살아남은 사실이 죄스러워 하루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로 생을 마감한 경기 안산 단원고의 교감 선생님이 극단적으로 보여 주었듯이 희생이 큰 사고의 생존자에게 생존은 가혹한 짐이고 형벌일 수 있다. 여기서 ‘생존자’에는 배에 탔다가 살아서 구출된 학생뿐 아니라 사망, 실종자의 모든 가족이 …

    • 201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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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이재열]20여 년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

    [시론/이재열]20여 년 동안 무엇이 바뀌었나

    ‘세월호’의 침몰이 가져온 충격으로 온 나라가 얼어붙었다. 돌아오지 않는 자녀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절규는 보는 이의 가슴도 미어지게 한다. 수많은 생명을 삼킨 채 가라앉은 거대한 선체를 눈앞에 두고도 어쩌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모두 망연자실했다. 진도 앞을 휘돌아 흐르는 맹골수도의…

    • 2014-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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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신혜령]보육원 퇴소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시론/신혜령]보육원 퇴소 아이들의 홀로서기를 위해

    보육원에서 자란 초등학생이 후원자 댁에 초대받아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가정에서 처음으로 식사를 하게 된 아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숟가락을 제대로 들지 못했다. 늘 시설의 대형 식당에서 또래들과 장난하며 식사를 하던 아이가 오붓한 가족의 식사 분위기에 당황한 것이다. 이처럼 일상…

    • 2014-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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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정익중]학대받는 아이들을 구하자

    [시론/정익중]학대받는 아이들을 구하자

    전쟁터도 아닌 가정에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피 흘리고 죽어가야 하나? 11일 법원은 1심 재판에서 칠곡 사건의 계모와 친부에게 각각 징역 10년과 3년을 선고했다. 죄질에 비해 형량이 낮다는 비난 여론이 높지만, 이제 와 부모를 엄벌에 처한들 죽은 아이를 되살릴 수 있을…

    • 201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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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우찬]임원 연봉 공개, 허점 많다

    [시론/김우찬]임원 연봉 공개, 허점 많다

    12월 결산 상장회사들이 2013년도 사업보고서 제출과 함께 등기임원들의 연봉을 공시했다.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2002년부터 학계와 시민단체가 줄곧 요구했던 사항이 실현된 순간이었지만 이번 공시는 중대한 허점들로 제도 도입 취지를 전혀 …

    • 2014-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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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형중]허(虛) 찌른 1000만원대 北무인기

    [시론/김형중]허(虛) 찌른 1000만원대 北무인기

    인천 백령도와 경기 파주에 추락한 북한의 정찰용 무인기(드론)는 상당히 조악하다. 카메라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지 못한 것만 봐도 그 수준이 국내 동호인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동호인들은 원격에서 목표 지점을 직접 보며 일인칭 시점(FPV) 무인…

    • 201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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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송문호]제2 황제노역이 나오지 않으려면

    [시론/송문호]제2 황제노역이 나오지 않으려면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 원 ‘황제 노역’ 논란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식을 줄 모른다. 그러나 재벌이나 대기업 관계자의 1일 노역금은 과거 일당 1억 원에서 3억 원까지 선고된 경우가 있었다. 다만 허 전 회장은 액수가 과거보다 많을 뿐이다. 따라서 이런 문제가 재발할 …

    • 201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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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석환]크림반도 사태 관전법

    [시론/김석환]크림반도 사태 관전법

    크림 반도 상황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러시아와의 통합을 묻는 크림자치공화국의 주민투표 결과는 예상대로 압도적인 찬성으로 나타났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국제사회 지도자들의 우려와 제재조치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크림 반도 합병을 의결했다. 서방의 비난은 거세지만 그렇다고 당장…

    • 2014-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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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남수]국가정보원을 대하는 지혜

    [시론/김남수]국가정보원을 대하는 지혜

    “세상에… 비밀 공작사항을 이렇게 다뤄도 되는 거야?” 지인이 대뜸 물었다. 최근 국가정보원 증거 위조 의혹사건으로 비밀 공작망 폭로가 꽤나 우려스럽다는 목소리였다. 이번 사건으로 초래된 중국 내 휴민트(HUMINT·인적정보)망 노출과 후유증을 걱정하고 있었다. ‘허룽(和龍)…

    • 2014-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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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전인평]서울대 성악과 교수들 모두 물러나야

    [시론/전인평]서울대 성악과 교수들 모두 물러나야

    서울대 성악과 소식을 접하면서 부끄러운 마음이 앞선다. 도를 넘는 파벌 싸움에 성추행 소식까지 접하면서 대학교수 사회 이야기라기보다는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오죽하면 대학 본부에서 성악과는 자정 능력을 상실했으며 스스로 판단 능력을 잃었다고 보고 폐과까지도 고려하고 있을까. 그런…

    • 2014-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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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김나미]선수만 외롭게 뛰는 한국 스포츠

    [시론/김나미]선수만 외롭게 뛰는 한국 스포츠

    며칠 전 소치 바이애슬론 경기장을 둘러보다 길을 잃었다. 당황하는 내 모습을 보고 자원봉사자가 다가와 “May I help you(도와드릴까요)?”라고 말을 걸었다. 각종 대회 참가차 올해로 9번째 방문한 러시아이지만 이렇게 친절한 러시아인을 만나기는 처음이다. 소치 올림픽을 통해 ‘…

    • 2014-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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