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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배극인]뼈저리게 느꼈던 ‘민족차별의 恨’ 우린 벌써 잊었나

    “불법 이민이 많은 삼국인이 흉악한 범죄를 되풀이하고 있고, 큰 재해가 일어날 때는 소요조차 예상된다.” 올해로 13년째 일본의 수도 도쿄(東京) 행정을 책임져 온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지사가 2000년 4월 9일 육상자위대 창설기념식에서 한 말이다. 삼국인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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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구자룡]‘보시라이 파문 진화’ 中 지도부 총력전 왜?

    보시라이(薄熙來·63) 전 충칭(重慶) 시 서기처럼 정치국원이 조사를 받거나 처벌받은 게 중국 공산당 정권 수립 후 처음은 아니다. 천량위(陳良宇) 상하이(上海) 시 서기(2007년)와 천시퉁(陳希同) 베이징(北京) 시 서기(1995년)도 보 전 서기처럼 정치국 상무위원 진입을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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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승련]MB “남은 임기 민생 주력”… 첫 고비는 경찰청장 인사

    임기 말 청와대의 처지에서 보면 4·11총선 결과는 ‘귀밑으로 총알이 지나갔다’는 표현이 꼭 들어맞는다. 간발의 차이로 생사가 갈렸다는 뜻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이 대통령은 12일 “어려울 때일수록 흔들리지 말고 열심히 하라는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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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승헌]정책 대결, 기대는 또 무너졌다

    이번 4·11총선은 연말에 치러질 대선 전초전으로 불렸다. 대선 풍향계라는 의미와 함께, 대선을 준비하는 각 당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꾸겠다는 대안과 포부를 정책을 통해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가 담긴 것이었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무너졌다. 각 당이 정치 경제 복지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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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수연]그래도 ‘차오포비아’는 안된다

    경기 수원시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피살사건으로 온라인상의 ‘차오포비아(조선족 혐오라는 뜻으로 ‘차오’는 朝의 중국 발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범인이 조선족 중국인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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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최예나]郭은 檢에 질렸다는데, 郭에 질린 사람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이제 질린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3일 항소심 공판에서 검찰에 한 말이다. 그는 이날 징역 4년을 구형받고 “나로 인해 어렵게 된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가질 수 있는 선의를 금지하고 처벌하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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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김창원]“이번에 못하면 대선때 투표? 살아있을까?”

    4·11총선 재외국민 부재자 투표 첫날인 28일 오전 10시. 일본 도쿄의 주일 한국대사관 1층에 마련된 투표장에 이희팔 옹(88)이 들어섰다. 이 옹은 일제강점기 사할린 탄광으로 끌려간 강제징용 피해자다. 이 옹이 들어서자 일본 언론들의 카메라 세례가 쏟아졌다. 평생 고국

    • 201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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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광영]‘무혐의’로 끝난 기소청탁… ‘무결점’은 아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27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때로 흐느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이 기소청탁 사건과 관련해 남편 김재호 판사와 자신에게 무혐의 결론을 내린 뒤에도 나 전 의원은 억울한 게 많은 듯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도 “김 판사가 박은정 검사와 사건과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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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임희윤]“詩想이 떠오른다” 타계 직전까지 노랫말 짓던 ‘작사가 반야월’

    26일 늦은 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0호실은 조용했다. 고인의 영정 앞에 선 기자를 맞은 것은 상주들의 목례만이 아니었다. ‘작사가 반야월’로 더 잘 알려진, 이날 타계한 원로가수 진방남의 노래가 그곳에서 조용히 흘러나오고 있었다. 육개장 한

    • 2012-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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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배극인]“위안부, 총리가 사죄하라” 아사히 주필의 곧은 제언

    와카미야 요시부미(若宮啓文) 아사히신문 주필이 26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 총리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죄하라는 내용의 칼럼을 아사히신문 2면에 게재했다. 일본 사회의 앞길을 제시해온 ‘좌표축’이라는 코너의 칼럼에서였다. 와카미야 주필은 서울 핵

    •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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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강은지]경제난에도 해외원조 약속 지키는 아일랜드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920억 달러(약 104조3280억 원)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은 나라, 지난해 주택 값이 평균 17% 급락한 나라, 14%를 웃도는 실업률에 구직을 위한 젊은이들의 해외 탈출이 이어지는 나라…. 아일랜드다. 그런데도 아일랜드는 프랑스와 독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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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원홍]박주영의 “현역 복무” 다짐이 공허한 이유

    병역회피 논란에 휩싸였던 박주영(27·아스널)이 입을 열었다. 최근 모나코에서의 장기체류권을 바탕으로 10년간 병역연기 허가를 받았던 박주영은 국내 한 언론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35세 이전에 귀국해 반드시 현역으로 복무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말은 미래의 약

    • 2012-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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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민병선]김미화의 위험한 ‘140자 비수’

    방송인 김미화 씨가 무책임한 트위터 글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김 씨는 20일 오전 트위터에 “KBS교향악단 단원들이 대학 학장 칠순잔치 등 사적인 자리에 자주 동원됐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이 순식간에 수많은 트위터리안을 통해 리트윗되며 KBS교향악단

    • 2012-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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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노지현]국공립 어린이집-양육수당 ‘쏙’… 알맹이 빠진 보육대책

    1월 갑작스럽게 발표된 ‘0∼2세 무상보육’ 정책을 둘러싸고 혼란이 계속되자 보건복지부가 22일 ‘보육서비스 개선대책’을 내놓았다. 맞벌이와 다자녀 가구, 저소득층이 어린이집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법을 바꾸는 게 골자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어린이집 운영을 정

    • 201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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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민기]안하무인… 적반하장… 이영호 눈에 ‘국민’은 안보이나

    요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에 새로운 유행어가 생겼다. 같은 말을 두세 번 힘주어 말하는 것이다. “제가 바로 ‘몸통’입니다. 몸통입니다!” 20일 이영호 전 대통령고용노사비서관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의 증거인멸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 201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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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광영]법집행기관 무시하는 판검사들

    기소청탁 사건에 연루된 두 판검사는 예상대로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았다. 20일 출석 요청을 받았던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와 박은정 검사는 이날 아무 연락 없이 나오지 않았다. 김 판사의 소환 불응은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박 검사도 경찰의 전화를 받지

    • 201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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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윤상호]軍 통수권자 기다리는 ‘천안함 2주기 추모식’

    “여야 정치인들에게 초청장을 보냈는데 오늘까지 참석을 통보한 사람은 단 1명입니다. 벌써 천안함의 아픔을 잊은 건지….”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19일 썰렁한 천안함 2주기 추모 분위기를 아쉬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보훈처는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26일 국립대전현

    • 2012-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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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신나리]‘테헤란의 봄’은 올까

    2009년 6월 테헤란은 부정선거(대선)에 항의하는 시위로 들끓었다. 시위 도중 총탄에 맞아 숨진 여대생 네다 아그하 솔탄(당시 27세)이 민주화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울분에 찬 시민들은 밤마다 집 옥상에서 하늘을 향해 ‘알라후 악바르’(알라는 위대하다)를 외쳤다.

    • 2012-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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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눈/이종훈]탈북자 북송돼도… 국회의원 맞아도… 늘 조용한 외교부

    유엔인권이사회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엿새 동안 탈북자 북송 중단을 호소하는 활동을 벌이고 15일 스위스를 떠난 한국 국회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가 국회대표단을 불편해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기자가 지켜보기에도 실제로 한

    •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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