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론으로 한덕수 총리 인준…
협치 물꼬 트이는 계기 될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통과됐다. 지명 47일 만이다. 2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부결되는 사태는 면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강경파의 ‘부결’ 목소리가 컸으나 표결 전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친 끝에 ‘찬성 당론’을 확정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새 정부 발목잡기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뒤늦게 힘을 얻은 걸로 보인다.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정국이 막판에 활로를 찾은 것은 다행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지 하루 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국회 협박”이라며 반발했다. 의총에선 투표 불참을 통한 ‘정족수 미달’로 부결시키자는 의견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찬성 당론의 결단을 내린 것은 의미가 있다. 정치적 셈법을 떠나 새 정부가 첫발을 떼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볼
협치 물꼬 트이는 계기 될까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준안이 통과됐다. 지명 47일 만이다. 25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208표, 반대 36표, 기권 6표로 가결됐다. 이로써 역대 정부 중 처음으로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안이 부결되는 사태는 면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강경파의 ‘부결’ 목소리가 컸으나 표결 전 의원총회에서 난상토론을 거친 끝에 ‘찬성 당론’을 확정했다.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새 정부 발목잡기란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뒤늦게 힘을 얻은 걸로 보인다. 강 대 강으로 치닫던 정국이 막판에 활로를 찾은 것은 다행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지 하루 만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민주당은 “국회 협박”이라며 반발했다. 의총에선 투표 불참을 통한 ‘정족수 미달’로 부결시키자는 의견까지 나왔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찬성 당론의 결단을 내린 것은 의미가 있다. 정치적 셈법을 떠나 새 정부가 첫발을 떼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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