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을 담는 ‘플라스틱 용기’가 심부전 위험을 높인다고요?
요즘 배달 음식이 일상화되면서 찬 음식뿐 아니라 펄펄 끓는 찌개나 국, 탕도 많이들 주문하실 겁니다. 그런데 배달 음식 용기로 많이 쓰는 플라스틱이 뜨거운 음식과 만나면 심부전을 비롯한 각종 질병의 유발 물질이 발생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입니다.
중국 닝샤의과대의 연구팀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붓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온 화학 물질을 쥐에게 먹여 장내 미생물의 환경과 대변의 대사체를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이 연구팀은 “플라스틱 용기의 화학 물질이 장내 미생물 환경을 변화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이 염증이 혈류를 타고 이동해 순환계를 손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플라스틱 용기에 많이 노출이 될수록 발병 위험은 최대 14%나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플라스틱에는 비스페놀A, 프탈레이트(PAE), 가소제와 같은 총 1만 6000여 종의 화학 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 중 4200 여 종은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물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이었던 2022년 배달음식의 온라인 주문액이 26조5854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네요. 작년에는 약 21조 4147억 원으로 2022년에 비해 19.5% 줄었고, 배달 음식용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량도 2022년 약 14만 6천 톤에서 2024년 약 13만 1천 톤으로 약 10% 정도 감소했다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뜨거운 음식을 담거나 플라스틱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고, 가능한 음식 포장은 다회용 용기를 이용할 것”을 권장했습니다. 우리 모두 신체 건강과 지구 환경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지금 당장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을 줄이는 노력을 실천해야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