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음료, 과연 안심하고 마셔도 되나?
과일 주스, 에너지 드링크, 탄산음료와 같은 가당 음료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죠.
설탕 대신 인공 감미료로 단맛을 내는 제로 칼로리 음료를 즐겨 찾는 사람들은 크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와 함께 인공 감미료에 대한 우려도 구준히 계속되고 있죠.
미국 터프츠대 식품의학연구소의 다리우시 모자파리안 박사는 “천연과 인공의 감미료는 둘 다 우리 몸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설탕을 대체한 인공 감미료는 장기적인 해결책이 아니므로 단기적인 대안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건강의학 전문미디어 하이닥의 정선화 임상영양사는 “인공 감미료가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식욕을 촉진하는 호르몬과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설명하며 “사람마다 장내 미생물이 다양하기 때문에 인공 감미료 섭취로 즉각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섭취 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로 칼로리 음료가 일반 탄산음료보다 칼로리가 낮고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고 해서 ‘물처럼’ 마시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말이죠.
모자파리안 박사 또한 “‘제로슈거’ 음료에 사용되는 수크랄로스는 DNA 손상 및 암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하며 “‘제로’ 또는 ‘다이어트’가 붙은 제품이 더 건강한 선택은 아닐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덧붙여 “수분 섭취가 혈압, 혈당, 체온 조절 및 소화 관리에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탄산수, 설탕 없는 차, 커피, 물과 같은 무가당 음료로 대체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저도 작은 아들이 제로 음료를 박스 채로 사두고 마시는 것을 말리느라 요즘 골치가 아픕니다. 이번 기회에 인공 감미료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하고, 하루 권장 섭취량을 맞추기 위한 식이조절 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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