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음식을 좋아하신다구요?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가공식품의 단맛을 내기 위해 첨가되는 액상과당이 암 세포의 성장을 최대 2배까지 촉진시킬 수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습니다. 미국 워싱턴대의 개리 파티 교수 연구팀은 “과자나 사탕, 음료 등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다양한 가공식품에 함유된 액상과당이 암 세포의 ‘로켓 연료’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액상과당은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과당과 포도당이 혼합된 당류입니다. 설탕보다 값이 저렴해서 가공식품의 단맛을 내기 위해 흔히 사용되죠. 하지만 체내 흡수속도가 빨라서 비만, 당뇨병, 지방간 등의 발병 위험성을 높이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종양을 가진 동물에게 액상과당이 풍부하게 함유된 먹이를 섭취케 한 실험 결과 “체중이나 공복 혈당, 인슐린 저항성 수치의 변화는 없었지만, 종양의 성장이 촉진됐으며 일부 종양 경우에는 성장 속도가 두 배 이상 빨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액상과당 소비량은 지난 30년 동안 25% 가량이나 증가했답니다. 지금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개리 파티 연구팀은 “100년 전에 미국인 1명의 연평균 액상과당 소비량이 2.27kg~4.53kg 사이였으나, 21세기에는 그보다 15배나 증가했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50세 이하의 사람들에게서 여러 종류의 암 발생이 증가한 것과 연관성이 있을 거라고 하네요.
개리 교수는 “암 환자라면 액상과당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식품산업 전반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는 액상과당을 완전히 피하기는 쉽지 않다” 고 설명하면서 “액상과당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막는 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적인 견해도 밝혔습니다.
그와 같은 치료제가 하루 빨리 개발되어 액상과당의 악영향에서 우리 모두가 벗어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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