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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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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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엊그제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대한 승복이나 대통령다운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내놓지 않으면서 국민 분열이 증폭될 것이라는 우려가 정치권 안팎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이르면 3월 중순으로 예정된 헌재 탄핵심판 선고에서 기각과 인용, 어떤 결정이 내려지더라도 윤 대통령의 탄핵을 둘러싼 찬반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겁니다.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이 ‘분열의 3월’로 가는 불씨가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윤 대통령은 1시간이 넘는 최후진술에서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재판관들을 향해 “충분히 설명드릴 시간이 부족했다” “대통령으로서 고뇌의 결단을 한 이유를 깊이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최후진술에서 “거대 야당과 내란 공작 세력들은 (과거 계엄에 대한) 트라우마를 악용해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며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면 먼저 87체제를 우리 몸에 맞추고 미래 세대에게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한 개헌과 정치 개혁의 추진에, 임기 후반부를 집중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탄핵 기각을 전제로 임기 단축 개헌 추진 의사 등을 밝히며 지지층 결집에 나선 것입니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제왕적 거대야당이 국헌문란을 했다고 비판하면서, 탄핵이 인용되더라도 지지층을 겨냥한 윤 대통령의 옥중 정치가 계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탄핵 찬반 갈등이 고조되면서 ‘아스팔트 민심’의 충돌도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음 달 1일 서울 광화문 등 전국 각지에서는 3·1절을 맞아 탄핵 반대 집회와 탄핵 찬성 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민주당 등 ‘야 5당’이 참여하는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도 서울 광화문에서 공동집회를 열고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집회에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직접 연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수단체들도 국가비상기도회 등 맞불 집회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헌재는 어제부터 평의를 열고 선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헌재 청사 3층의 평의 회의실에는 도감청 장치가 설치됐고, 평의 내용이 사전에 외부로 누설되지 않도록 헌재가 보안에 극도로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재판관들도 외부 접촉을 끊고, 구내식당에서만 식사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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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의 선고는 혼란의 ‘끝’이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어제 최후진술을 보면 ‘새로운 시작’이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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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여야는 세 대결에 들어갔습니다. 갈등을 수습해야 할 정치권이 갈등을 키우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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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절차를 남겨둔 헌법재판관들은 사실상의 ‘콘클라베’에 들어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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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경제외교가 어려워진 중국이 우리나라를 ‘발판’으로 삼으려 합니다. 정부가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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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세 번째 영예로운 제복상 주인공들을 소개합니다. 우리의 안녕을 위해 자신의 안전을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모든 제복들에게 존경을 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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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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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트럼프와 탱고 추려면 스스로 결정 내려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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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탱고를 추려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 스스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실무 책임자인 케빈 김 미 국무부 동아태부차관보(사진)는 26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은 본인과 북한, 북한 주민들에게 가장 이로운 길은 외교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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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윤완준]尹 “윤상현이 공관위원장인지도 몰랐다”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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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고리 중 하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 개입했는지다. 윤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이자 김 전 의원 공천 확정 하루 전인 그해 5월 9일 명 씨와 통화에서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 좀 해줘라 그랬는데 당에서 말이 많네…”라고 얘기한 육성이 지난해 공개되자 파장이 컸던 이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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