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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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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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율이 4배 높다”고 말했죠. 한국에 대한 군사지원을 거론하면서 사실상 한국을 향한 청구서를 내민 겁니다. 하지만 탄핵 정국 장기화로 인한 리더십 공백 상태인 한국은 ‘트럼프발 태풍’을 직격타로 맞고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더구나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과 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12일까지 불과 일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을 방문해 마이클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신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좋은 결말이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왈츠 보좌관이 관세 업무와는 직접 관계가 없는 만큼 구체적인 협의가 이뤄지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본이나 호주 등 주요국은 정상 외교를 통해 발빠른 대미투자를 약속하며 관세 면제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당초 예고됐던 것과 달리 이날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가 다시 한 달간 유예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회담을 가진 캐나다와 멕시코 정상이 미국의 관세 부과 시 “보복 관세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낸 가운데 이들 국가에 제조 시설을 두고 있는 미국 자동차 기업들이 관세 부과 계획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한국은 정상 외교는커녕 아직 미국과 관세, 에너지 등을 협의할 실무협의체조차 구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미국의 청구서만 받아들게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의 경우 사업성이 불확실해 엑손모빌 같은 미국 기업들도 투자를 포기했던 프로젝트입니다.
한국을 향한 ‘당근’으로 해석될 만한 움직임도 동시에 있긴 합니다. 미 해군부는 지난달 말 국내 방산업체의 해외 사업 수주를 관리하는 방위사업청에 연락해 미 해군 군함 5, 6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를 국내 조선업체에 맡기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주 금액은 1척당 200억~300억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향후 양국 간 조선 분야 협력이 밀착되면 연평균 43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 해군의 군함 건조 사업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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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안보를 볼모로 한 ‘청구서’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리더십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관세, 방위비 등 난제가 산적한 상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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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압박을 하면서도 최근 한국 정부에 미 해군 군함 5, 6척에 대한 유지·보수·정비(MRO)를 맡기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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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가 한미 연합 훈련 중 폭탄을 오폭해 민간인 10여명이 다치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조종사의 실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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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종결된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5분가량 이뤄진 회의를 ‘국무회의’로 볼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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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여성을 살해한 남편과 아들이 한강에 투신한 사건을 계기로 ‘간병 살인 문제’가 다시 대두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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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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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가 만난 사람]“탄핵 기각은 헌법과 법률 위반한 비상계엄을 인정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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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는 것은 헌법과 법률 요건에 맞지 않는 비상계엄을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 최재형 전 감사원장(69)은 5일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기각되면 앞으로도 국가 지도자가 손쉽게 병력을 동원해 상대방을 제압하려는 유혹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서 “이는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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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설수설/우경임]누군가 죽어야 끝난다는 간병 지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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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하던 80대 아내를 살해한 뒤 한강에 뛰어든 80대 남편과 그의 50대 아들이 긴급 체포됐다. ’ 4일 경기 고양시에서 발생한 간병 살인을 다룬 기사의 첫 문장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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