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경호처장 전격 사퇴… ‘尹체포’ 허 찔린 경찰
2025.01.1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공조수사본부(공조본)의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 집행을 앞두고 10일 사직서를 제출한 뒤 경찰에 전격 출석했습니다. 박 처장은 앞서 3일 한남동 관저에서 윤 대통령 체포를 저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였는데, 경찰의 1차와 2차 출석 요청에는 불응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돌연 조사에 응한 것을 놓고 경찰 내부에선 “예상치 못한 출석”이란 평가가 나왔습니다.

박 처장은 경찰 조사 전 기자들에게 “어떤 경우에도 물리적 충돌이나 유혈 상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라며 “현직 대통령 신분에 걸맞는 수사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경찰 출석 전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사직서를 제출했고, 기재부는 이날 오후 사직서가 수리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박 처장의 사퇴로 경호처가 더 강경하게 체포영장 저지에 나설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경호처장 직무대행을 맡게 되는 김성훈 경호차장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가까운 이른바 ‘김건희 라인’으로 분류됩니다.

공조본은 ‘허를 찔렸다’는 분위기입니다.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기존 계획대로 체포영장을 그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도권 광수단 등 수사 책임자들을 불러 회의를 열었습니다. 형사기동대장, 마약범죄수사대장 등 각 수사단의 지휘관들이 참석해 약 2시간 동안 체포영장 집행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수도권 4개 경찰청에 수사관 동원 지시를 내리면서 수사관 1000명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통령 체포는 공수처가, 경호처 체포는 경찰이 주도하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박 처장의 사표 수리 후 “여야가 합의해 위헌적인 요소가 없는 특검법을 마련해 달라”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습니다. 체포영장 집행을 지원해 달라는 공조본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시간을 끌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정국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당부”라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수사기관도 예상 못한 경호처장 사퇴, 대통령 권한대행의 갑작스런 메시지. 체포영장을 사이에 두고 벌어지던 ‘극한대립’도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예측이 어렵게 됐습니다.
다만 ‘대립’ 상황 자체가 끝나진 않을 것 같습니다. 수사당국은 관저에 진입한 이후의 전략과 역할분담도 구체적으로 세우고 있습니다.
尹대통령은 ‘피해자는 나’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尹대통령의 이런 발상의 ‘근거’는 이것 하나입니다.
미국에서는 최악의 산불이 LA와 헐리우드를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美 ‘크립토 대통령’이 온다”… 비트코인, 뭉칫돈 줄유입에 들썩
《비트코인, 트럼프 취임후 어디로‘크립토(가상자산) 대통령’을 자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친(親)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횡설수설/윤완준]‘백골단’ 악몽이 누구에겐 추억이었나
“백골단 10∼20명이 다가와 쓰러져 있는 우리를 U자형으로 에워싼 채 방패와 진압봉 구둣발로 구타했다. 전경의 욕설과 학생들의 비명소리가 뒤범벅됐다.
매일 아침 일곱시 반
당신이 꼭 읽어야 할
동아일보 주요 뉴스를 전합니다.
지난 레터 보기 & 주변에 구독 추천하기

뉴스레터 구독 해지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

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시기 위해 뉴스레터 및 마케팅 정보 수신 동의가 필요합니다. 동의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