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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기 공포’에 미국은 월가 손잡고, 유럽은 은행 합치고
2023.03.20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한지 열흘이 지났지만 미국과 유럽의 금융 위기 공포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은 워런 버핏 같은 월가 큰손에게 은행 구제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버핏은 미국 당국과 중소형 은행 투자와 관련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에도 골드만삭스 투자에 나섰던 버핏이 또 한번 소방수 역할을 할지 주목됩니다.

유럽에선 스위스 1위 은행 UBS의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가 임박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과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각각 자산규모 1조1000억 달러와 5750억 달러인 스위스 1,2위 은행이 합쳐져 ‘공룡 은행’이 탄생하면 세계 은행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가장 큰 사건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금융당국도 글로벌 은행의 유동성 위기에 제2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점검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 때 우리 정부의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해법에 대한 ‘합당한 호응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어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사과나 반성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우리 정부의 해법이 잘 이행되고, 한일관계가 진전되면 추가 조치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측의 호응 조치로는 미쓰비시중공업이나 신일본제철 등 피고 기업의 기금 참여나 직접 사죄 표명 등이 거론된다고 합니다.

동아일보 취재결과 전국의 어린이집 3만 943곳 가운데 1만3060곳이 ‘0세반’을 운영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생후 2년 미만부터 어린이집을 이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정작 어린이집 10곳 중 4곳이 0세반을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0세반은 현행법상 아동 3명당 보육교사 1명이 필요하고, 0세는 아무래도 보육교사의 돌봄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 없이는 0세반 운영을 늘리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말로만 저출산 걱정을 할 게 아니라 맞벌이 가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지원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금융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과 유럽 각국 정부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각국 은행의 주식 시가총액은 이달 초 대비 4600억 달러, 무려 602조 원이 증발했습니다.
여론의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일본의 호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경제 분야의 협력은 활발해질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저출산 해결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부었지만 여전히 시스템 곳곳에 허점이 보입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4년만의 마라톤 축제, 봄을 깨우다
《교통통제 협조해주신 시민께 감사드립니다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이 19일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교통 통제에 따른 불편을 감수하고 대회를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정용관 칼럼]기시다의 침묵, 그래도 진 게임은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로 나온 조언의 핵심은 한마디로 “천천히 서둘러라”였다. 아우구스투스의 좌우명으로 잘 알려진 이 말엔 신중함, 냉철함, 치밀함 등의 의미가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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