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해 경기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클러스터에는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개와 소재·부품·장비 기업,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 등 150곳이 들어섭니다. 용인시에 세계 최대 시스템반도체 단일 단지를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간접 생산유발 효과는 약 400조 원, 고용유발 효과도 약 160만 명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2042년까지 20년간 조성될 용인시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는 반도체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적으로도 화성·기흥-평택-이천-판교를 잇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완성함으로써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에 뒤지지 않을 전진기지를 갖추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 블룸버그뉴스는 “뜨거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한국의 가장 공격적인 노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정부는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비롯해 미래자동차, 원전, 우주 분야 등 미래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전국 15곳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기업들은 2026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6대 분야에서 550조 원을 투자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각국은 첨단산업 제조시설을 자국 내에 유치하고자 대규모 보조금과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현재의 글로벌 경쟁 상황은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남부 흑해 상공을 정찰 중이던 미군 무인기(드론)가 14일(현지 시간) 러시아 전투기와 충돌해 추락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군사작전 중 충돌한 것은 냉전 이후 처음입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러가 처음으로 직접 충돌한 것이기도 해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20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도 버스, 지하철, 비행기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1월 30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이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입니다. 이번 조치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 곳은 병원과 일반 약국 등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원 등 감염 취약시설만 남게 됐습니다. 병원과 감염 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4월 말, 5월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해제한 후에야 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