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靑 핫라인까지 남북 모든 연락망 끊겠다…대가 치르게 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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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9일 0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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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9일 정오부터 남북을 잇는 모든 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2020년 6월 9일 12시부터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유지해오던 북남당국사이의 통신연락선, 북남 군부사이의 동·서해통신연락선, 북남 통신시험연락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와 청와대 사이의 직통통신연락선을 완전 차단·폐기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남조선과 일체 접촉공간을 완전 격폐하고 불필요한 것들을 없애버리기도 결심한 첫 단계의 행동이다”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지난 8일 대남사업부서들의 사업총화회의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전 통일전선부장이었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대남사업을 철저히 대적사업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이 회의에서 단계별 대적사업계획들을 심의하고, 우선 먼저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연락선들을 완전 차단해버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도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다른 문제도 아닌 그 문제에서만은 용서나 기회란 있을 수 없다.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해주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에서 남측이 시도한 개시통화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이날 오후 5시 마감 통화에는 응답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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