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북한군 100명 이상 ‘코로나19 의심’ 사망”

도쿄=박형준 특파원 입력 2020-03-29 15:57수정 2020-03-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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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 접경 지역에 배치된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달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29일 한미일 협의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며 “이로 인해 군 훈련이 중단된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이 1월 29일 북-중 국경을 봉쇄했지만 코로나19 감염이 북-중 국경 인근에서 시작돼 북한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북한 관영 매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2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포병부대를 시찰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 소식통은 요미우리신문에 “감염 확산에 따른 불안을 없애기 위한 것으로, 실태는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비핵화 협의가 암초에 걸린 상황에서 방역 관련 북-미 대화가 시작될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북한 당국은 공식적으로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자나 사망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외국 출장자와 접촉자, 감기 증상자 등 의학적 감시 대상자가 전국적으로 2280명”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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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지난달 유니세프에 긴급 요청한 N95 등 마스크와 개인 보호장비, 적외선 체온계 등 코로나19 지원품이 이날 북한에 도착했다. 유니세프 측은 이 지원품들이 평양에 있는 북한 보건성에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코로나19 관련 국경을 봉쇄한 뒤 국제기구의 첫 지원이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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