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최종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3일 마지막 총력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서로 ‘중도 확장성’에 자신이 있다며 중도층 표심 잡기에 공을 들였다.
먼저 오 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초박빙이라고 얘기해도 아마 틀리지 않을 것”이라며 밝혔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나 후보의 정체성을 또다시 언급했다. 오 후보는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영입하고 어떤 이벤트를 한다고 해서 본인의 궤적 자체나 정체성이 달라지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나 후보가 ‘강경 보수를 표방하고 있다’는 자신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또한 나 후보는 중도 확장성과 관련해 “중도층은 과연 서울시장을 누가 하는 것이 잘 할 것이냐를 객관적으로 보는 분들”이라며 “제가 훨씬 더 점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정부와 국회, 서울시의회 등과의 관계에서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 것이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10년 전에 (오 후보가) 시장을 한 경험이 오히려 다른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것에 제약도 되는 것 같다”며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두 후보를 포함해 오신환, 조은희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100% 일반 시민 여론조사를 마감할 예정이다. 조사 결과는 4일 오전 발표되며, 최종 후보는 제3지대 단일화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안 후보와 마지막 단일화 경선을 치르게 된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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