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폼페이오, 북한이 美요구 60%만 이행해도 행운이라 말해”

뉴시스 입력 2019-02-25 10:11수정 2019-02-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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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시험대…트럼프가 김정은에 속지 않도록 막아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 북한이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60%만 들어줘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보좌해야 하는 폼페이오의 외교안보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폼페이오가 이번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에 동행하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예정이라며 “가장 큰 시험대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폼페이오가 72세의 트럼프 대통령이 그의 절반 나이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35)에게 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훼손하게 두지 말아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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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가) 대체로 해결됐다”며 “더 이상 북핵 위협은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미 정보기관들의 분석과 상반되는 것이며 폼페이오 역시 동의하지 않고 있다. 실제 폼페이오는 이날 CNN에 출연해 ‘북한의 핵 위협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NYT에 따르면, 폼페이오는 한국 전문가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 북한이 미국이 요구한 것의 60% 해체에만 합의해도 운이 좋은 것이라고 인정했다고 한다. 단 그러면서도 트럼프 행정부는 과거 다른 행정부보다 북한으로부터 더 많은 것을 얻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북핵 문제가 해결됐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무역 규제를 완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노이에서 폼페이오의 가장 큰 과제로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핵프로그램 해체 일정을 끌어내는 것이 꼽혔으며, 비핵화 정의에 대한 미국과 북한의 이견 조정도 지적됐다.

아울러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독대를 오래 할 경우 많은 양보를 할 수도 있다며 이를 막는 것도 폼페이오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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