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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IT/의학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 ‘케플러-452b’ 발견…생명체 존재 여부는?

입력 2015-07-24 11:05업데이트 2015-07-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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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3일(현지시간) 지금까지 확인된 외계 행성들 가운데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 ‘케플러-452b’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NASA는 2009년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쏘아 올려 지금까지 지구와 유사한 행성 1030개를 찾아냈다.

외계행성의 생명체 생존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는 행성의 온도다. 지금까지 생명체 거주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른바 ‘골디락스 영역’에 존재한다고 밝혀진 행성들은 여러 개다. 골디락스 영역이란 행성들이 일종의 태양 역할을 하는 중심행성으로부터 적당히 떨어져 있어 생명체가 살 수 있을 만큼 너무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지대를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골디락스 영역의 행성들은 온도가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조건 범위 안에는 속하지만 중심 행성의 온도가 태양에 비해 차가웠다. 김승리 한국천문연구원 변광천체그룹 그룹장은 “이전에 발견된 행성들은 항성이 차갑기 때문에 항성과 행성 사이 거리가 가까웠다”며 “태양과 비슷한 온도를 가진 G2형 항성 주변에서 새로운 행성이 발견됐다는 것이 특이한 점”이라고 말했다.

항성과 행성과의 관계와 지구와 태양간 관계와 가장 유사한 것이 과학자들이 케플러-452b를 ‘제2의 지구’로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지구가 태양을 따라 공전하듯 케플러-452b는 항성(케플러-452)을 따라 공전하고 있다. 이 항성의 나이는 60억 년으로 45억 년인 우리 태양보다 15억년 더 오래됐다. 케플러-452b의 지름은 지구의 1.6배다. 공전 주기는 385일로 특성과 환경이 지구와 가장 유사하다.

또 케플러-452b는 온도뿐 아니라 크기가 작고 암석 구조로 이뤄져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NASA 측은 “케플러-452b는 지구보다 나이가 많고 몸집이 큰 사촌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면서 “이 행성이 지구의 진화하는 환경을 이해하고 성찰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태양계 밖에서 생명체가 살 만한 지구 크기의 행성을 찾는 NASA의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2009년 3월 델타-2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15만여 개의 별을 대상으로 그 앞을 지나가는 행성 때문에 생기는 밝기의 차이를 관찰해 간접적으로 행성의 크기와 질량 등 행성의 존재를 유추하고 있다.

권예슬 동아사이언스 기자 ys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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