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망언’한 램지어 “매춘계약서 없어” 동료 교수에 시인

뉴시스 입력 2021-02-27 00:10수정 2021-02-2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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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 기고문 통해 밝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자발적 매춘부’로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동료 교수에게 한국 일본군 위안부들이 작성한 ‘매춘 계약서’가 없음을 시인했다.

석지영 하버드대 로스쿨 종신교수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뉴요커에 ‘위안부에 대한 진정한 이야기 찾기(Seeking the True Story of the Comfort Women)’라는 기고문을 통해 최근 램지어 교수를 둘러싼 논란을 다뤘다.

석 교수는 이 기고문을 쓰기 위해 램지어 교수와 이야기 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석 교수에게 “나는 한국인 위안부 (매춘) 계약서를 가지고 있지 않다(I don’t have any Korean contracts)”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우리가 계약서를 가질 수 있다면 대단할 것 같았다”라면서 “하지만 나는 찾을 수 없었다. 틀림없이 당신도 찾지 못할 것이다”고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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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램지어 교수는 석 교수에게 자신의 논문에 실리 ‘오사키’라는 10살 소녀의 사례가 잘못된 점도 인정했다.

그는 자신의 논문에 해당 소녀 증언을 등장시켰다. 소녀가 10살이 됐을 때 위안부 모집책이 해외로 나가면 300엔 선급금을 제안했다는 내용이었다. 소녀는 그게 무슨 일인줄 알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이 부분에 대해 교수 등 학자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석 교수에게 보낸 이메일에 “당황하고 불안했다(puzzled and troubled)”고 밝혔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는데, 하지만 나는 사실 실수를 했다(I don’t know how this happened, but I did in fact make a mistake here)”고 고백했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가 강제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라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파문을 불렀다.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며 논물을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한편 석 교수는 2014년부터 뉴요커에 기고해 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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