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연휴 끝내고 돌아온 中근로자 5000명 격리 조치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4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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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코로나19 징후를 포착하기 위해 설 연휴 이후 중국에서 돌아온 중국인 5000여명의 근로자를 감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 관영 언론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관영 티엔퐁신문은 베트남 노동부 보고서를 인용해 “2월11일 현재 휴가 후 베트남으로 돌아온 중국인 근로자가 7600여명 중 5112명이 면밀한 감시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들은 회사 기숙사와 지역 호텔에 수용돼 있다”며 “감염 의심환자는 의료시설에 따로 격리돼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일 베트남 노동부는 기업과 고용주들을 상대로 베트남에서 중국 근로자들을 조업시키지 말라고 요청했다.

전날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가 수도인 하노이 부근까지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해 하노이 인근 1만명의 마을을 봉쇄하고 주민들을 격리했다.

베트남에서는 현재까지 16명이 코로나19에 대한 양성반응을 보였다.

베트남은 지난 1일 코로나19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약 1400명에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한 중국을 오가는 모든 항공기 운항도 금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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