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왔어요]책에 바침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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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에 바침
(부르크하르트 슈피넨 지음·김인순 옮김·쌤앤파커스)=60대에 접어든 저자가 종이책의 몸체부터 사용법, 책이 모여 있는 공간까지 책에 관한 기억들을 모았다. 두꺼운 사전, 헌책방, 이동식 도서관 버스처럼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이 담겼다. 1만4000원.

○ 바닷마을 인문학(김준 지음·따비)=30년 넘게 갯벌과 바다를 찾아다닌 저자는 어민과 해녀의 삶을 통해 바닷마을의 문화를 자세히 그렸다. 맨손어업, 양식어업, 해녀어업 등 전통적인 어업활동도 소개한다. 어촌이 사라지는 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문화자원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1만7000원.

○ 상속(장폴 뒤부아 지음·임미경 옮김·밝은세상)=주인공 폴은 가족으로 인해 고통 받는다. 어머니는 자신의 남동생과 지나치게 밀착된 관계이고 아버지는 가족에게 관심이 없다. 할아버지, 어머니, 외삼촌은 연이어 자살한다. 가족의 죽음과 남겨진 이들의 상처에 대한 이야기. 1만5000원.

○ 쓰지 않으면 사라지는 것들(제임스 설터 지음·마음산책)=아흔에 세상을 뜬 저자는 어마어마한 양의 메모와 초고를 남겼다. 그의 아내가 이를 읽고 최고의 글만 엮어 출간했다. 197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피플, 에스콰이어 등에 쓴 기사와 인터뷰, 산문을 모은 저자의 연대기. 1만5000원.

○ 아우구스티누스
(로빈 레인 폭스 지음·박선령 옮김·21세기북스)=중세 신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삶을 재현한 전기. 유년 시절의 도둑질, 내연녀와의 관계 등 자신의 방황을 고백하며 신에게 회심하는 감정을 담은 ‘고백록’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그렸다. 4만8000원.


○ 중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날
(레베카 A 패닌 지음·손용수 옮김·한스미디어)=“길어야 5년이면 세계 주요 기술은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이다.” 포브스 칼럼니스트이자 중국 전문가로 꼽히는 저자가 내놓은 전망이다.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중국 핵심 테크 기업의 혁신전략을 정리했다. 1만8000원.

○ 글로벌 그린 뉴딜
(제러미 리프킨 지음·안진환 옮김·민음사)=세계적 미래학자인 저자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제시한다. 화석연료 문명을 대체할 그린 뉴딜 경제 모델은 무한한 재생에너지와 스마트 정보가술(IT)의 결합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전략은 인프라의 세계적 확산에 달려 있다. 1만8000원.

○ 멀티팩터
(김영준 지음·스마트북스)=부제는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거짓말’이다. 우리가 접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스토리는 평범하지 않다. 상황에 따른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전략을 세운다. 공차, 프p츠 커피 컴퍼니, 무신사 등 요즘 핫한 기업들의 성공 비결을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1만6800원.

○ 이해하는 미적분 수업(데이비드 애치슨 지음·김의석 옮김·바다출판사)=학창시절 한 번쯤 미적분을 배우지만 왜 배우는지, 핵심 원리를 이해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고대 그리스부터 시작해 어떻게 미적분 이론이 발전해 왔는지 정리했다.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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