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의도대로 개헌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알렉세이 나발니 전 러시아진보당 대표, 미하일 카시야노프 전 총리 등 야권 지도자는 “푸틴의 종신 집권을 반드시 막겠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개헌은 하원에 해당하는 450석의 국가 두마, 170석인 상원 모두의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한다. 유가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 집권에 대한 피로감 등으로 한때 70% 내외였던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40%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푸틴과 그의 정책을 칭찬하는 사람은 줄고 분노와 실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 zoz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