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100 2019-2020]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안전한 에너지·첨단기술로 인류미래 개척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5월 30일 0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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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부족·암 치료 등 난제 풀어

자원부족, 암 치료 등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고 첨단 과학기술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면 원자력과 양자 기술이 필수라는 의견이 많다.

원자력 기술은 원자핵의 분열 또는 융합에서 생기는 에너지와 방사선을 활용한다. 전기 생산과 우주 탐사를 비롯해 의학, 공학, 농학, 기초연구 등에 쓰임새가 많다. 핵융합발전으로 무한(無限)에너지를 실현할 수도 있다. 양자 기술은 원자·분자·전자·광자 등에 의해 일어나는 양자현상을 의료영상, 양자정보 및 양자컴퓨터, 양자광학, 나노기술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산업 파급력이 크다.

카이스트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는 인류복지에 기여가 큰 원자력에너지와 양자 기술을 연구하고 교육한다. 원자력에너지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도 노력한다. 원자력공학, 양자공학 모두 활용범위가 무한해 발전 가능성이 크다.

○ 뛰어난 교수진과 첨단 연구시설

입학 후 1년은 기초과학을 배우며 전공할 학과를 탐색하는 시기다. 원자력·양자공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1학년 때 ‘원자와 양자의 세계’ 등을 수강해 기본소양을 쌓는 게 필요하다.

2학년 이후 전공 과정에선 원자핵·양자학개론, 원자력공학개론, 방사선-물질 상호작용, 원자로이론, 방사선계측실험 등 과목으로 기초를 닦고, 그 후 관심에 따라 △원자력공학 △방사선공학 △핵융합공학 등의 전공트랙으로 진입한다.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며, 공학설계 프로젝트 과목으로 문제해결력을 키운다.

학과의 교육환경은 세계수준을 자랑한다. 교수진은 옥스퍼드대, MIT, 하버드대, 프린스턴대, 카이스트 등 명문대 학위를 받은 18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혁신원자로 설계, 원자력 안전성, 핵융합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연구시설로 원자력수소생산 실험시설, 플라즈마우주추진 실험시설, 초임계이산화탄소 발전실험시설, 대용량 컴퓨터클러스터, 레이저분광분석 실험시설, 방사선계측·실험시설, 모의 핵연료제조·실험시설, 원자로중대사고 모의실험시설 등이 있다. 대덕연구단지의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 같은 대형 연구시설도 활용한다.

학과는 다양한 전공개발, 현장실습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방사선 의료기술 개발을 목표로 서울아산병원과 의공학 융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을 매년 국가핵융합연구소, 한국원자력연구원, 한수원 중앙연구원 등에 보내 첨단 연구를 경험케 한다. 원자력분야 명문인 스웨덴 왕립공대(KTH)와 프랑스의 생테치엔 에콜데민(¤cole des Mines de Saint-¤tienne)과 공동석사학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모두 수업료 전액을 면제받는 장학혜택을 누린다.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스로 계획한 해외연수 비용을 지원받을 수도 있다. 학생의 18%가 외국인이며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 대부분 대학원 진학 후 연구기관·공기업 취업

대부분의 학생은 대학원에 진학한다. 석·박사 학위 취득 후 취업은 대학의 교수직, 정부출연 연구기관, 공기업, 해외 연구기관 등 다양하다. 최근엔 병원, 의료기기 관련 기업, 벤처기업 등에도 들어간다.

○ 나도 합격할 수 있다

카이스트는 신입생을 학과 구분 없이 선발한다. 1학년 말 학과 선택 시 과별 정원도 정해져 있지 않다. 2020학년도 전체 모집인원은 830명 내외. 수시에서 대부분 선발하고 정시(군외 모집)에서 15명을 뽑는다. 2019학년도 입시 경쟁률은 수시 일반전형 5대1, 정시 36.7대1이었다.

○ 학과 포인트

학과의 연구 분야는 경쟁이 치열하지만 기술혁신으로 획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퍼플오션이다. 소형 원자력에너지 활용시스템 개발에 성과를 낼 경우 세계 에너지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원자력·양자공학을 활용하는 분야가 다양해 전공자의 진로가 넓다.

서진 HOT100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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