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뚝섬 크로스컨트리… 내년은 평양 개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스키협회가 내년 겨울 북한에서 도심 크로스컨트리 대회 개최를 추진한다. 정귀환 서울시 스키협회장은 “올해 3회째를 맞은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를 내년에는 북한 대동강변 을밀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스키협회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통일부에 제안서를 발송한 상태다.

서울시 스키협회는 스포츠 분야에서 활기를 띠고 있는 남북 교류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평창 겨울올림픽 전 마식령스키장에서 남측 선수들이 훈련을 했던 경험이 있어 대회가 열릴 경우 운영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대회를 치르려면 각종 측정 장비와 스키 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만큼 아직 개최 여부는 불확실하다. 서울시 측은 베트남에서 열릴 북-미 회담에서 대북제재가 완화되면 북한 경기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 국제 크로스컨트리 대회는 2017년부터 서울시가 한강 뚝섬유원지에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마련해 치르는 대회다. 노르웨이 오슬로 등지에서 도심에 스키장을 조성해 멀리 가지 않고도 스키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던 ‘시티 이벤트’를 벤치마킹한 경기다. 올해는 24, 25일 양일간 뚝섬유원지에 1.3km 코스 특설 경기장을 조성해 개최한다. 24일 국내 선수를 대상으로 경기를 치렀고 25일에는 국제 경기가 열린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크로스컨트리 대회#한강 뚝섬유원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