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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문화

[작은 도서관에 날개를]“평창 올림픽 마스코트는?” 퀴즈 맞히며 올림픽 알아가요

입력 2017-11-29 03:00업데이트 2017-11-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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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겨울올림픽 알리기 나선 ‘책버스’
경기 양평군 지평초등학교 학생들이 28일 평창 겨울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를 색칠한 그림을 보여주며 즐거워하고 있다.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내용을 담은 ‘책 읽는 버스’가 뒤에 보인다. 양평=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정선아리랑, 백호 하면 연상되는 게 뭘까요?”

28일 경기 양평군 지평초등학교를 찾은 ‘책 읽는 버스’에서 김명근 강사(25)가 3학년 학생들에게 퀴즈를 냈다. 27명의 학생이 평창 겨울올림픽을 소개하는 영상을 보며 경기 종목, 마스코트의 의미 등에 대해 익힌 후였다.

김 강사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저요!” “저요!”를 외쳤다. 김 강사가 가리킨 남학생이 “‘수호랑’이에요”라고 자신 있게 답했다. 정답이었다. 상품은 초코바. 환호가 울렸다. ‘올림픽 성화가 채화된 곳은?’ ‘장애인이 참가하는 올림픽을 가리키는 말은?’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는 누구’ 등 퀴즈가 이어지자 아이들의 목소리는 점점 더 높아졌다.

사단법인 ‘작은도서관만드는사람들’이 KB국민은행과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마련한 이 날 행사에서는 독서 프로그램과 함께 평창 올림픽을 알리는 수업이 진행됐다. ‘작은도서관…’이 이달 1일부터 평창 올림픽 홍보에 나섰기 때문이다. 독서를 통해 지식을 얻듯이 올림픽의 역사와 종목, 올림픽 정신을 익혀 상식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다.

‘책 읽는 버스’도 ‘2018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 평창’ ‘2018 빙상경기 개최도시 강릉’이라는 문구를 붙이고 새로 단장했다. 책버스는 광주, 충남 서산시 등 찾아가는 곳마다 평창 올림픽 영상을 상영하고 안내 책자도 나눠주고 있다.

이날 아이들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호랑과 반다비가 하얗게 눈 내린 숲속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스노보드 등을 타는 장면을 봤다. “무서울 것 같아” “뽀로로가 사는 곳 같아”는 반응이 나왔다. 올림픽 선서를 큰소리로 함께 읽기도 했다. 마지막 순서는 수호랑과 반다비 색칠하기.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색연필을 골라 열심히 칠하고 친구의 작품을 구경하기도 했다. 5, 6학년 학생들은 ‘진주성을 나는 비차’를 쓴 박형섭 작가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전교생은 수호랑과 반다비 모양의 마우스패드를 선물 받았다.

3학년 김동준 군은 “친구들이 퀴즈를 재빠르게 맞혀서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3학년 임서은 양은 “평창 올림픽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이제 올림픽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며 웃었다.

교사들은 독서와 올림픽을 결합한 프로그램이 신선하다며 반겼다. 홍태화 지평초등학교장은 “겨울올림픽은 여름올림픽에 비해 학생들에게 생소한 종목이 많은데 이번 수업이 평창 올림픽을 좀 더 친근하게 여기게 만든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양평=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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