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안정… 10월 1.8% 올라 올들어 최저치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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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38%↓등 채소값 크게 내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 들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8% 올랐다. 지난해 12월(1.3%)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 안팎을 나타내며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7∼9월 한시적으로 내렸던 전기요금이 물가 상승률에 영향을 미치던 효과가 사라지고 채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 신선채소 물가는 지난해 10월보다 9.8% 떨어졌다. 특히 김장 채소인 배추(―38.6%), 무(―28.6%)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재배지 면적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축산물 물가 상승률은 1.9%로 2015년 7월(1.4%) 이후 가장 낮았다.

소비자 체감도가 높은 품목들의 물가가 잡히면서 생활물가지수도 오름폭이 꺾였다. 10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0% 올라 올해 1월(1.3%)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생활물가지수는 일상생활에서 구입 빈도나 지출 비중이 높은 141개 제품만 추려 낸 통계 수치다.

반면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석유류 가격은 8.2% 올랐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가 21% 올랐고, 경유(7.6%), 휘발유(6.6%)도 상승했다.

세종=김준일 기자 jikim@donga.com
#물가#채소값#소비자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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