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이 강한 대학]졸업생 멘토링-취업준비반 등 지원 다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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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숭실대는 학생들의 진로 방향에 맞춰 다각화한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한 ‘졸업 선배 진로 멘토링’이 대표적이다. 일회성 취업 강의 대신 재학생이 취업에 성공한 선배와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진로 및 경력 개발을 위한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300명 넘는 학생들이 참여해 직무 지식, 기업 입사 노하우 등 알찬 취업 정보를 제공받고 있다.

 또한 진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합리적으로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숭실 커리어 어시스턴트 프로그램(SSCAP)’도 운영한다.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모든 분야의 취업 지원이 이뤄지며, 학생들은 의사결정 방법, 면접기법, 이력서 작성법 등 구체적인 구직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

한헌수 총장
한헌수 총장
 취업의 방향을 정한 학생들은 매년 3월 선발하는 ‘취업준비반’을 통해 학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20여 개의 취업준비반은 소모임 형태로 운영되며 학생 자발적으로 구성된다. 경력개발센터의 상담 지원과 총 100만 원(학기당 50만 원)의 지원금도 제공된다.

 숭실대는 2010년부터 경력개발센터 관리하에 각종 고시 및 전문 자격증 반을 통합 운영해 성과를 올리고 있다. 2016년 동문 22명이 공인회계사 시험에 최종 합격해 전국 대학 순위 12위를 기록했다. 또 관세사 시험에 4명이 최종 합격해 전국 대학 순위 3위를 달성했다.

 숭실대는 창업 교육 성공 모델 구축에도 앞장선다. ‘청년창업인턴십(SI)’은 성공한 창업 기업과 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 창업 환경을 체험하게 하고 추후 스스로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인턴십 프로그램이다.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업 아이템의 사업화도 지원한다.

 학사제도도 창업 친화적이다. 창업동아리 활동 및 전공 관련 분야의 창업을 일정 범위 내에서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창업 대체학점인정제·휴학제·학점교류제를 시행한다. SK와 함께 정보통신기술 제품을 개발하고 창업실무를 배우는 체험형 창업교과목을 운영하는 등 산학 연계를 통한 기업 맞춤형 전공트랙으로 현장실습형 교과목도 운영 중이다. 창업 희망 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창업 장려금(학기당 200만 원)을 지원하는 희망사다리장학금 등 장학제도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동문 황인호 씨(경영학부 12학번)와 신윤수 씨(벤처중소기업학과 10학번)는 학교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 시스템을 통해 2016년 7월 캠퍼코리아라는 기업을 설립하기도 했다. 해당 기업은 서울지방중소기업청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주최한 ‘Yes! Seoul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숭실대는 2016년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서울 동작구, 동작구 협동 경제지원단과 청년창업단지(SD밸리)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노지원 기자 z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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