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군인들, ‘□□’ 출신이라며 여성 유혹해 농락

동아일보 입력 2013-05-07 10:52수정 2013-05-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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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들이 평양출신이라고 속여 지방 거주 여성들을 유혹해 농락하고 있다고 북한전문 인터넷매체 뉴포커스가 7일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2012년 회령에서 탈북한 김태원 씨(가명)는 "지방의 인민군들이 평양에 배치를 받게 되면, 스스로 출신이 좋아진 것 마냥 주변에 평양으로 떠난다고 자랑삼아 이야기를 한다"면서 "특히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곧 평양에서 일하게 되니까, 너도 평양 사람이 될 수 있다'라는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배치 날까지 함께 지내려고 속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평양에서 인민군 생활을 했던 탈북자 김영철 씨(가명)는 "선임들과 자주 나가던 지방 근무지가 있었는데, 그 때마다 선임들은 여성들을 유혹하기 바빴다"면서, "선임들 모두 지방 출신임에도 스스로 평양에서 왔다고 말하면서, 자신과 연애하면 평양으로 들어갈 수 있다고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그는 "일부 인민군들은 여성의 집까지 찾아가 평양에서 왔다고 말하기까지 했다"면서 "그러면 여성의 집에서 굉장히 우대해줬다. 쌀과 생활필수품을 챙겨주는 일까지 있었다. 그렇게 몇 년을 받아 챙기다가 지방 출신인게 들통나도 인민군에게 별 다른 조치를 취할 수가 없었다. 평양에서 근무하는 인민군이라 그런게 더 심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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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군인'의 인기가 좋다는 것은 탈북여성들의 증언에서도 확인된다.

2011년 평성에서 탈북한 오현지 씨(여)는 "사실 평양 출신이라고 하면 눈이 번쩍 뜨였던 게 사실"이라며 "북한 사람이면 누구나 평양 출신이 되고 싶어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민군들의 말이 더 솔깃했다. 의심을 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속을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렇듯 평양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의 여성상대 '사기'가 많은 이유는 거주지가 주민증에 표기되어 있는 민간인과 달리 군인은 부대만 평양에 있을 뿐, 신분증에 출신성분이 밝혀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때문에 제대 후 출신지에 평양에서 생활하게 된다며 여성들을 유혹하는 인민군에 농락당하는 북한 여성들이 많아 사회적 골칫거리가 될 정도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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