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되찾은 이승엽? 시원한 2루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9월 29일 2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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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뛰는 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결정적인 순간 2루타를 터뜨리며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면서 시즌 타율을 0.213으로 유지했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3에서 시속 137㎞짜리 바깥쪽 높은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4구째 시속 127㎞ 포크볼을 걷어올려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펜스 근처에서 중견수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승엽은 7회말에는 포수 파울플라이로 힘없이 타석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9회말 절호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승엽은 1-4로 뒤진 1사 만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야부타 야스히코의 3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직접 맞히는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자신의 역할을 100% 수행한 이승엽은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어진 1사 주자 2, 3루의 기회에서 후속 타자들이 삼진과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는 바람에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로써 오릭스는 지바 롯데에 3-4로 져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시즌 29세이브째를 올렸다.

임창용은 이날 도쿄 진구구장에서 계속된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7-4로 앞선 9회초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고 승리를 지켜냈다.

임창용은 첫 타자인 맷 머튼을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대만 출신 왼손 타자 린웨이주를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삼진 처리했고, 마지막 타자 히야마 신지로마저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창용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2.17에서 2.13으로 조금 낮췄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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