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84% “결혼 예물은 조금 주고 조금 받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4일 1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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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들은 결혼예물을 '조금 주고 조금 받는' 게 좋고 될 수록 '현금'으로 주고 받아서 집장만에 보태 쓰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연애결혼 정보업체 커플예감 필링유(www.feelingyou.net)와 공동으로 17~23일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결혼 시 양가에서 주고받는 혼수, 예단 등 예물의 적정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예물을 어느 정도 하는 게 바람직할까'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85.1%와 여성의 82.2%가 '조금 주고 조금 받기'를 꼽아 압도적 비율을 보였다. 다음으로 소수이기는 하나 남성의 경우 '많이 주고 조금 받는다'(7.8%), 여성은 '많이 주고 많이 받는다'(10.4%)를 택했다.

'예물의 바람직한 교환 방식'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구분없이 '물품 최소화 + 대부분 현금'(남 53.9%, 여 48.7%) 방식을 첫손에 꼽았고, 다음은 '현금 위주'(남 23.8%, 여 32.3%)가 차지했다.

그 외 남성은 '대부분 물품+현금 최소화'(11.9%), '물품 위주'(10.4%)의 순이고, 여성은 '물품 위주'(10.8%)가 '대부분 물품+현금 최소화'(8.2%)를 다소 앞섰다.

'신혼생활 준비의 최우선 과제'로는 남녀 모두 10명 중 9명 이상이 '집'(남 91.5%, 여 97.8%)으로 답했다.

'전체 결혼비용 중 자신이 마련한 자금으로 충당 가능한 비율'을 묻는 질문에서는 남성의 경우 '80%'(28.3%)와 '100%'(24.9%)가 1, 2위를 차지했고, '70%'(19.0%)와 '50%이하'(18.5%)가 뒤따랐다. 여성은 '100%'(47.2%)라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워 가장 많았고, '50%이하'(29.1%), '60%'(11.5%), '70%'(8.9%) 등의 순으로 답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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