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수도권 1,2위 격차 그대로… 천안함-盧風 영향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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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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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보-KRC 광역단체장 접전 5곳 2차 여론조사

수도권 한나라 우세 여전
서울 오세훈-경기 김문수 우위
인천 1차보다 격차 약간 줄어

충남-경남 ‘오리무중’
충남 늘어난 부동층 향배 주목
경남 0.3%P차 엎치락뒤치락

《6·2지방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들의 초반 우세 판세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23일 나타났다. 충남과 경남지사 선거는 예측불허의 혼전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동아일보는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21, 22일 이번 선거의 판세를 좌우할 수도권 3곳과 최대 접전지로 부상한 충남 경남을 대상으로 2차 전화여론조사(직접통화방식)를 실시했다. 1차 조사는 후보 등록(13, 14일)에 맞춰 전국 16개 시도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본보 17일자 A1·3·4면과 18일자 A1·3면 참조
[6·2 지방선거 D-16]광역단체장 판세<1부>
[6·2 지방선거 D-16]광역단체장 권역별 판세 - 서울·경기
[6·2 지방선거 D-16]광역단체장 권역별 판세 - 부산·울산·경남
[6·2 지방선거 D-16]“천안함에 北 관련” 68%… “선거 영향 없을것” 50%
[6·2 지방선거 D-16]광역단체장 권역별 판세 - 대전·충북·충남
[6·2 지방선거 D-16]광역단체장 권역별 판세 - 강원·제주
[6·2 지방선거 D-15]16개 시도지사 판세 <2부>
▽수도권 모두 한나라당 우세 지속

서울에서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48.1%)가 민주당 한명숙 후보(29.7%)를 18.4%포인트, 경기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41.7%)가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28.1%)를 13.6%포인트 앞섰다.

이는 1차 조사 때와 비슷한 추세다. 1차 조사 때는 서울에서 오 후보(49.7%)가 한 후보(32.3%)를 17.4%포인트, 경기에선 김 후보(44.1%)가 유 후보(33.2%)를 10.9%포인트 앞질렀다.

전반적으로 각 후보의 지지율이 미세하게 떨어졌지만 1, 2위 간 지지율 격차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한 후보와 유 후보가 대표적인 친노(親盧·친노무현) 인사임을 감안하면 노 전 대통령 1주기(23일)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노풍’이 수도권에선 아직 큰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에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20일 발표되면서 야당이 한나라당의 안보 이슈를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꼭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한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선 오 후보와 한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차 조사 때의 19.4%포인트에서 이번에는 13.3%포인트로 줄었다. 경기는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11.2%포인트에서 13.6%포인트로 미세하게 늘어났다.

인천에서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39.7%)와 민주당 송영길 후보(31.7%)의 지지율 격차가 8.0%포인트로 1차 여론조사 결과(9.1%포인트)보다 약간 줄어들었다. 서울 경기와 비교하면 1, 2위 후보 간의 지지율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어 인천이 수도권에서 가장 치열하게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투표할 후보를 정하지 못한 ‘태도 유보층’은 경기가 26.2%로 서울(16.6%) 인천(24.2%)에 비해 수도권에서 가장 많았다.

▽충남 민주 선두, 경남 오리무중

충남에서는 세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다. 1위를 달리고 있는 민주당 안희정 후보(24.3%)를 자유선진당 박상돈 후보(18.8%)와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17.8%)가 뒤쫓는 양상이다.

1차 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보였던 안희정-박상돈 후보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각각 3.8%포인트, 4.2%포인트씩 떨어졌으나 박해춘 후보는 지지율이 2.6%포인트 늘어 두 후보와의 격차를 줄였다.

이 지역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거나 응답을 거부한 ‘태도 유보층’이 1차 조사 때보다 5.4%포인트 늘어 39.1%나 되는 게 특징이다.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37.2%)와 무소속 김두관 후보(36.9%)가 0.3%포인트 차의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1차 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이 후보를 5%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이번 조사에선 격차는 미미하지만 순위가 달라졌다. 적극적 투표 의향층에서는 이 후보(41.5%)와 김 후보(36.6%) 간의 격차가 4.9%포인트 차로 벌어졌으나 역시 오차범위 내다. 이 후보 측은 한나라당 성향의 ‘숨은 표’에, 김 후보 측은 노무현 정서가 강한 김해와 통합 후유증을 앓고 있는 마창진(마산·창원·진해)에서의 선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빈도표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판세분석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경기지역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경남지역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서울지역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인천지역
▶ 6·2 지방선거 여론조사 2차 통계표 - 충남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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