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소속 충남 60% 최고 - 서울 30.1% 최저

  • 입력 2008년 9월 18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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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대전-부산 교총, 전교조 3배 넘어

서울 금천-구로-영등포구 20% 전교조

대원외고-상산고 등 전교조 1명도 없어

동아일보가 전국 초중고교 교원의 교원단체 또는 노조 가입 현황을 분석한 결과 단체의 성향이나 지역적 특성 등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원 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교원 비율은 평균 39.7%인 가운데 충남이 60%로 가장 높았고 경북 51.1%, 대전 49.4%, 강원 45.3% 등 보수적 성향의 지역에서 비율이 높았다. 반면 서울은 30.1%로 가장 낮았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원 비율은 평균 18.3%. 전남이 35.3%로 가장 높고 광주 31.8%, 경남 26.8%로 높은 편이고 경기(11.1%), 대전(11.8%)이 낮았다. 대전은 교총과 전교조 비율이 37%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부산은 교총 비율이 45.4%인 반면 전교조 비율은 14.3%로 차이가 30%포인트를 넘었다.

서울의 경우에도 지역적 교육여건 등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강남교육청은 전교조 비율이 10.5%인 반면 교총 비율은 30.3%로 3배 차이가 났다.

반면 전교조 활동이 왕성한 금천구 구로구 영등포구가 속한 남부교육청은 전교조 비율이 평균 20.1%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다.

부산에서는 상대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해운대교육청은 교총 회원이 2372명으로 전교조 조합원 766명을 크게 앞섰다.

또 2008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에 71명을 합격시킨 서울 대원외고와 32명을 합격시킨 전주 상산고는 각각 70여 명의 교사 중 전교조 소속 교사는 한 명도 없었다.

초등학교는 교총 교원이 8만2648명으로 전교조 교원 2만5599명을 크게 앞섰다. 중학교에서는 교총과 전교조 교원 수가 1만여 명까지 좁혀졌지만 고교에선 2만 명 이상으로 벌어졌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표보는 법::

전국 초중고교 중 전문계고와 특수학교를 제외한 고교의 교총, 전교조 가입 현황만 싣고 한국교원노동조합과 자유교원조합은 교원이 적어 제외했다. 학교별 전체 교원 수는 서울은 올해 4월, 나머지 15개 시도는 지난해 12월, 두 단체 가입자 현황은 올해 4월이 기준이다. 일부 학교의 자료 미흡과 교원의 단체 중복 가입 등으로 숫자에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 전교조 소속 전남 35.3% 최고 - 경기 11.1% 최저 ▼

초중학교와 나머지 학교 현황은 www.dongA.com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전국 초중고 교원 40만3796명 소속단체 분석해보니

▶전국 초중고 교원단체 및 노조 가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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