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지&송아리의 Little Big 골프]<34>훅 교정

  • 입력 2005년 8월 5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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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로 시원하게 날아가는 볼을 치는 것이 아마추어들의 숙원일 것이다.

하지만 플레이가 가능한 샷은 꼭 직구만은 아니다. 페이드나 드로도 스코어를 내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구질이다.

프로들의 경우 핀의 위치와 코스의 모양에 따라서 볼의 구질을 달리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직구만 선호하는데 꼭 그래야 할 이유는 없다.

하지만 악성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면 그것은 스코어와 직결되므로 스윙 교정이 필요하다. 오늘은 훅에 대해서 알아보자.

훅이 난다면 슬라이스로 교정하고 슬라이스가 난다면 훅으로 교정하는 것이 좋다. 정반대의 구질로 스윙을 교정하면 자신의 스윙이나 그립 등을 어느 정도로 교정해야 하는지를 훨씬 빨리 습득할 수 있다.

훅에서 스트레이트로 고치게 되면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정반대의 구질을 칠 수 있게 되면 컨트롤이 더욱 쉬워진다.

사진①의 왼쪽처럼 백스윙 톱이 낮게 몸에서 멀어지면 오른쪽과 같이 임팩트 순간에 헤드가 엎어지면서 악성 훅이 발생하게 된다. 헤드가 엎어 맞는다는 것은 오른팔을 필요 이상으로 많이 썼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럴 경우 사진②와 같이 베이스볼 그립과 비슷하게 하지만 좀더 길게 잡고 스윙을 하면서 스윙 플레인과 임팩트를 만들어보자. 그렇게 잡고 스윙해 보면 양손의 역할과 힘의 배분이 어떠한지를 쉽게 알 수 있다.

사진③에서 왼쪽의 송아리 프로는 송나리 프로의 훅을 교정하기 위해서 클럽헤드를 지적하면서 헤드의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 스윙은 스윙 축을 중심으로 몸과 팔, 클럽이 같이 움직여야 하는데 사진에선 그립이 몸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다. 그래서 오른손목이 왼쪽 손을 덮으며 헤드의 방향이 왼쪽으로 많이 돌아가 있다. 이 모양을 보기 위해서는 임팩트 순간에 멈출 수 있어야 하는데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은 임팩트 순간에 멈추는 것이 쉽지 않다. 거울을 보면서 임팩트 순간에 멈춰보면서 체크해 보자.

한편 교정을 위해 사진④는 손목에 샤프트를 대며 그립이 먼저 돌아가지 않도록 연습시키고 있다.

골퍼가 주체가 돼서 클럽을 움직이는 것이므로 내가 클럽을 쥔 순간 그것은 내 몸과 ‘같이’ 움직여야 한다. 어드레스와 임팩트의 모양을 같이 만들기 위해서는 몸과 팔과 클럽, 이 세 가지가 하나가 되어 움직여야 한다.

정리·사진=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여성을 위한 Tip▼

똑바로 치려다 보면 거리가 줄게 된다. 조금 비뚤게 나가더라도 여러 가지의 구질을 같이 연습하자. 매일 똑같은 샷의 반복은 지루하기도 하고 재미도 없다. 한 목표에 여러 가지 구질로 접근시켜 보자. 같은 곳에 약 세 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접근시키는 연습은 실전에 나가서도 다양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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