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이 뜬다]<2>주거-아파트타운으로 변신한다

입력 2005-05-15 17:10수정 2009-10-09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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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구 사업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가장 먼저 수혜를 보는 상품은 주택이다.

우선 시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여기에 신규 아파트 분양도 늘어나는 추세다.

황학동 재개발, 왕십리 뉴타운, 세운상가 재개발 등 굵직굵직한 주택 재개발 사업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조합 지분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는 청계천 주변지역 부동산 개발 비리에서 보듯 돌발 악재로 인한 사업 지연 등의 가능성이 커 ‘묻지마 투자’는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 뚜렷해진 청계천 특수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청계천 복원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지역인 성동구 마장동과 하왕십리동의 아파트값 추이를 보면 복원공사 직전인 2003년 7월 평당 평균 845만 원에서 최근에는 951만 원으로 12.6% 올랐다. 이 기간 서울 전체 평균 아파트값은 평당 1070만 원에서 1153만 원으로 7.7% 상승하는 데 그쳤다.

특히 마장동 현대아파트 61평형은 이 기간에 4억8000만 원에서 5억7000만 원으로 20% 가까이 올라 청계천 특수를 실감케 했다. 주변지역도 오름세가 두드러진다. 동대문구 용두동의 신동아아파트 29평형도 2억500만 원에서 2억5000만 원(상승률 22.0%)으로, 지난해 10월 입주한 종로구 숭인동 롯데캐슬 32평A형도 3억1500만 원에서 3억7500만 원(19.1%)으로 값이 껑충 뛰었다.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의 집값도 상승세다. 왕십리 뉴타운지역의 10평형 단독주택의 평당 가격이 올 들어서만 100만∼500만 원 오른 3000만∼4000만 원을 호가할 정도다.

○ 아파트 분양도 잇따라

아파트 분양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청계천 주변 6곳에서 모두 11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부분 현대건설 롯데건설 동부건설 한신공영 두산산업개발 등 대형업체가 시공사다.

청계천을 끼고 추진되는 대표적인 도심 재개발사업은 △왕십리 뉴타운 △황학동 재개발 △세운상가 재개발 등이다.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은 황학동 재개발사업은 올해 말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왕십리 뉴타운은 구역별로 사업추진 속도가 차이가 난다. 1, 2구역은 GS건설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삼성건설 등 4개사 컨소시엄이 시공사로 내정된 상태다. 2구역의 경우 올해 3월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냈고 1구역도 조만간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낼 예정.

3구역은 현대건설과 동부건설이 내정된 상태로 지난해 말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했다.

세운상가는 종묘 앞 4구역이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종로구청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됐고 이달 초 교통 및 환경영향평가를 받기 위한 주민공람을 진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분양 예정이다.

○ 사업 추진 속도가 관건

청계천이 복원되고 주변이 대대적으로 정비되면 주거 쾌적성이 높아진다는 점에서 분양될 아파트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교육여건이 미흡하다는 게 흠이다.

재개발 사업은 실타래처럼 복잡하게 얽힌 조합원 간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는 과정이 남아 있다. 게다가 최근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로비에 대해 검찰 수사 등이 진행되는 것도 사업 진행에 악재다.

따라서 덥석 투자에 나서지 말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참고해 투자에 나서야 한다. 안전한 방법은 조합원 지분에 투자하기보다는 아파트 일반 분양이 시작되면 청약에 나서는 것이다.

올해 청계천 주변에서 분양될 주요 아파트
위치건설회사총 가구수평형일반분양가구연락처분양월
성동구 용답동 명진그린건설70323502-784-77336
종로구 숭인동 현대건설288미정10802-565-77447
종로구 숭인동동부건설41624∼4119402-741-42139
동대문구 답십리동 한신공영14923∼323602-3393-333711
중구 황학동롯데건설1,85223∼4546702-3480-944412
동대문구 용두동 두산산업개발43323∼39136080-541-2323
중구 충무로 4가 포스코건설 20231∼5120202-3457-2471
분양일정은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자료: 스피드뱅크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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