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나눔 네트워크]환자-병원 연결 의료네트워크 실시

입력 2005-04-26 19:19수정 2009-10-09 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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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강한 피부과’ 신림클리닉에서 강진수 원장이 독거 노인에게 무료 진료봉사를 하고 있다. 박경모 기자
“아니 아토피가 아니고 진짜 습진이었나요. 전 평생 못 고치는 병인 줄 알았는데….”

25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강한 피부과’ 의원. 신림종합사회복지관이 데려 온 독거노인 김남용(82·서울 관악구 신림동) 씨가 강진수 원장에게 울긋불긋한 얼굴 피부를 보여 준 뒤 습진으로 진단받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강 원장은 1주일 치의 연고와 먹는 약을 처방한 뒤 기현주 사회복지사에게 1주일 후에 김 씨를 다시 데려오라고 당부했다.

강 원장은 이날 30여 분간 신림종합복지관, 성민종합사회복지관에서 온 5명의 피부질환 독거노인을 진료했다. 그는 복지관에서 추천한 독거노인들을 매달 10명씩 1년 동안 무료 진료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의료봉사라면 으레 의사가 의료 취약지역을 찾아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번 의료봉사는 서울복지재단과 사회복지관이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를 찾아 의료기관과 연결시켜주는 ‘네트워크 의료봉사’의 하나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일회성 의료봉사에서 벗어나 참여 병원에서 해당 지역의 주민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의료봉사를 할 수 있고 자외선, 레이저 치료기 등 의료기기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강 원장은 “의사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하고 싶어 하지만 장소 섭외나 보건소에 신고하는 절차가 복잡해 꺼리는 경우가 많다”며 “직접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복지재단 박미석(朴美碩) 대표는 “나눔 문화에 동참하는 의료인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해당 지역의 복지관과 연결해 원활한 의료봉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트워크 의료봉사는 동아일보사와 서울복지재단이 추진하는 ‘행복나눔네트워크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서울복지재단(nanum@welfare.seoul.kr)에 문의하면 된다. 02-738-3181

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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