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타포커스]유신고 최정, ‘예비스타 원맨쇼’

입력 2004-06-28 19:45수정 2009-10-0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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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열린 제5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유신고-중앙고의 16강전. 한 예비스타의 ‘원맨쇼’에 관중석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주인공은 유신고 최정(3학년). 최정은 이날 총 5번 타석에 들어서 3타수 3안타(2홈런) 2볼넷(고의사구 포함) 4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날 선발투수로도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까지 됐으니 말그대로 혼자 북치고 장구친 셈.

최정은 지난 25일 열린 대구고와의 1회전 경기에서도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해 이날 경기까지 합쳐 ‘9타석 연속출루’의 진기록 행진도 벌이고 있다.

이런 ‘물건’을 프로구단이 그냥 놔둘리 만무. 최정은 SK 와이번스의 2005년 1차지명 선수로 뽑혀 지난 13일 계약금 3억원, 연봉 2000만원의 조건으로 입단계약을 맺었다.

출발은 순탄치 못했다. 선발등판해 경기초반 3실점하는 부진을 보인것. “컨트롤 난조로 애를 먹었어요. 감독님이 자신감있게만 던지면 상대타자들이 쉽게 공략하지 못한다며 격려해 주신게 힘이 된것 같아요 ”

투구에 자신감을 회복한 탓이었을까. 최정은 타석에서 초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서던 5회 좌월 2점홈런으로 상대의 추격의지를 꺾었고 9회에도 승리를 자축하는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이름값을 해낸 것.

모든 포지션 소화가 가능해 만능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최정은 3루수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김한수(삼성) 선수 처럼 팀에서 꼭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

147~148Km의 빠른공을 뿌리는 그에게 투수쪽에 미련이 없는지 물어봤다.

“제가 투수로는 부족한 게 많아서….” 약간 미련은 남지만 두 눈 딱감고 타자로 성공하겠단다.

야구입문은 성남 대일초등학교 3학년때. 내성적인 성격에 말투도 조용한 최정은 그러나 “팀을 꼭 우승시키고 졸업하겠다”며 이번 대회 목표를 당당히 밝혔다.

고영준 동아닷컴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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