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들@네덜란드]和리그 휘슬…박지성 ‘스타’ 예약

  • 입력 2003년 8월 20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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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네덜란드리그가 다시 시작됐다. 그 어느 때보다 태극전사 송종국 이영표 박지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아인트호벤은 챔피언스리그 2라운드 진출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히딩크는 이를 위해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하다고 보고 스탐(라치오 로마), 코쿠(바르셀로나) 혹은 반 브롱크호르스트(아스날)를 영입하려 했다. 그러나 아인트호벤이 지난해 1000만유로의 손해를 보는 바람에 영입은 물 건너갔다. 기존 선수들 중 누군가를 팔지 않고서는 어느 선수도 데려올 수 없는 처지가 된 것. 얼마 전엔 젠덴(첼시)이 아인트호벤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물거품이 됐다.

아인트호벤은 지난해보다 전력이 나아진 게 없다. 다행인 것은 팀의 기둥인 케즈만과 반 봄멜이 남아있다는 것. 이적시장이 아직 열려있기 때문에 그들도 떠날 가능성은 남아있다. 최근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반 봄멜을 영입하려 한다는 소문도 나돈다.

요즘 팬들은 피스컵에서 맹활약한 박지성에게 관심을 쏟고 있다. 박지성을 이번 시즌에 주목할만한 선수로 뽑은 잡지도 있다.

송종국의 페예노르트는 전망이 썩 밝지 않다. 구단 고위층과 감독이 다투는 바람에 두 기둥인 반 호이동크와 보스펠트가 팀을 떠나버린 것.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지만 그들을 대신할 만한 실력은 아니다. 페예노르트는 최근 가진 연습경기에서 전패했다. 전문가들은 리그우승다툼은 아인트호벤과 아약스가 벌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페예노르트는 시즌 첫 경기를 비교적 쉽게 이긴 반면 아인트호벤은 2-2로 비겼다. 페예노르트의 새 얼굴 중엔 라조비치난 카이츠 등 좋은 선수들이 눈에 띈다. 그들이 손발만 잘 맞추면 페예노르트도 아인트호벤 아약스와 우승 다툼을 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송종국은 오른쪽 미드필드를 맡았던 칼루와 에머튼이 떠나 포지션을 지키는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반마르바이크 감독으로부터 의사소통문제로 따끔한 충고를 받았고 수비실수와 부정확한 패스를 비판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송종국은 아직 지난해 초반의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삼열 통신원 sammychoi@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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