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스타포커스]전국대회 3승 ‘제구왕’

  • 입력 2003년 7월 4일 0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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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가 최상이었고 전혀 두렵지 않았어요. 아주 편안하게 던졌죠.”

천안북일고 결승 진출의 일등공신인 2학년 홍성용(17·사진). 올해 북일고가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3승을 올린 실력파다.

이날 경기에서도 2회에 마운드에 올라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4개에 볼넷 1개만을 허용하고 부산고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번 황금사자기 전체 경기를 통틀어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9개, 사사구 3개를 허용했고 평균 자책은 0.00.

최고 구속 131km로 빠르지는 않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뛰어나다. 이번 경기에서도 승부구는 주로 체인지업.

고교 최고의 좌완 투수인 3학년 김창훈은 홍성용의 든든한 선배. “창훈이 형한테 투구 폼, 섀도 피칭, 수 싸움 등 많은 것을 배웠어요.”

하지만 7회 2사에서 구원투수로 나온 선배 김창훈이 8회와 9회 제구력 난조로 6점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투수는 아쉽게 놓쳤다.

정재윤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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