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레포츠칼럼]허브 향기 맡기 "기억-집중력 좋아져"

  • 입력 2003년 1월 1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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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게 마련이다. 그래도 방학인데 매일 공부만 하라고 채근하기도 미안하고 그렇다고 마냥 놀게만 하는 것도 왠지 마음이 편치 않다. 이럴 때 아이들을 데리고 허브농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허브 향기는 기억력과 집중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런 ‘향기요법’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향을 코나 피부를 통해 흡수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자연요법의 일종이다. 최근 한의사 및 정신과 의사들도 치료의 목적으로 각종 식물과 허브를 사용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사람이 허브의 독특한 향을 맡으면 뇌가 깨어나 기억력과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한다. 또한 질병치료, 피부미용, 심리적 안정 등에 이용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향기가 인체에 이처럼 다양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우선 향기가 후각을 통해 뇌로 전달되면서 기억력과 감정상태를 조절하는 중추인 변연계를 자극한다. 변연계는 심장박동이나 혈압, 호흡, 기억력, 스트레스, 호르몬 밸런스 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인체의 면역체계를 건강하게 만든다. 정신을 각성시키는 것은 커피, 홍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도 마찬가지이지만 허브 향기는 전혀 해독이 없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꼭 향기만 맡을 필요는 없다. 온가족이 따끈하게 데운 허브차를 마시면서 그간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소곤소곤 나누다 보면 어느덧 가족간의 사랑이 피어오를 것이다.

허브농장에서 몇 가지 허브를 사 가져와 아이들 방과 거실에 놓아두면 지속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방학 동안 훌쩍 자라난 허브를 보면서 아이들은 자연의 신비함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원 형 싸이더스 ‘리틀즈’ 이사 goldfish@sidu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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