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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월드컵 진수 보여준 브라질-터키 4강전

입력 2002-06-27 21:02업데이트 2009-09-1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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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의 결승골.
브라질이 공격을 할때 터키는 수비를 하면서도 반격할 기회를 엿봤다. 양 팀 모두 공수 전환이 빨라 스릴이 있었고 '이게 바로 월드컵이지'라고 말할 수 있는 좋은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은 호나우디뉴의 공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었다. '3R' 의 일각이 무너져 에디우손이 대체 투입됐지만 공격 축구에는 변함없었다.

전반 20분이 지나면서 브라질이 다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21분 카푸, 23분 호나우드, 34분 히바우드 등 득점으로 연결될 뻔한 슛이 여러차례 나왔다.

브라질 선수들이 너무 앞쪽으로 나와 있어 터키의 속공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그들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균형을 깨버린 것은 호나우드의 개인기였다.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도 선수 개인의 능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힘이 브라질에겐 있다.

"결정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하지만 아직 우승한 것은 아니다." 호나우드는 자제하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후반 터키는 맹공격에 나섰다. 브라질은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도 틈만 나면 골을 노리는 공격적인 경기를 계속했다.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차례 놓치면서 팬들을 실망시킨 장면이 많았다는 것이다. 3, 4점은 더 득점할 수 있는 경기였다.

남미 예선전때 '역대 브라질팀 중 가장 약한 팀'이라 야유당하기도 했다.

우승을 거머쥔 94년 대회때는 수비에 기반을 둔 공격축구라 불리었다. 이에 따른 비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는 조금 그 풍을 달리한다. 공격을 전면에 내걸어 수비의 불안이 숨어 버리는 축구다. 조마조마하고 두근거리게 하는 공격축구를 한 브라질은 결국 3대회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아사히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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