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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금]"심판은 고달프다"

입력 2002-06-24 22:30업데이트 2009-09-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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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겪는 수난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월드컵뿐 아니라 각 리그전 등 일상 경기에도 판정을 둘러싼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인간이 판정을 내리는 이상 이러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다.

오심은 확실히 있었다. 22일 준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스페인의 골이 무효가 됐다. 비디오로 보면 오른쪽 엔드라인에서 크로스 센터링 된 볼은 라인을 벗어나지 않았다.

경기 후반 무효 처리된 골도 직전에 파울이 있었다고 하지만 판정의 이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해하기 힘든 만큼 불신감이 커지는게 사실이다.

이번 대회 엄격히 단속한다던 시뮬레이션과 유니폼을 잡아당기는 행위에 대한 기준에도 통일성이 없다. 경고를 줄 것인지 말 것인지 애매한 상태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블래터 회장도 오심을 인장한후, 심판에 대한 비판을 덧붙였다.

문제가 있었다는 건 인정하지만 심판에 대한 비판을 들으면 기분이 좋진 않다. 심판도 경기를 만들어 가는 사람 중 하나다. 이러한 경기 구성자가 한쪽만을 편들고 나선다면 이만큼 슬픈일도 없을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이 오심에 패배했다 치자. "이것도 축구라는 게임의 하나일 뿐"이라며 수용할 자신이 나에겐 있다.

심판은 경기에서 눈에 띄지 않는 것이 당연하다. 비판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칭찬을 듣는 일도 변명할 기회도 별로 없다.

물론 회장이 지적하듯 심판의 선발방법 및 경기할당 재검토, 심판의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과거에 주심을 2명으로 늘리자는 등 몇 가지 구체적인 대응책이 검토됐다. 몇 번이나 거론된 비디오 판정 도입도 아직 불투명하다.

그럴만하다. 반칙 때마다 경기를 멈추고 비디오를 재생시켜 판정을 내린다면 경기의 매력과 스피드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인간미를 배제한 축구란 생각할 수 없다.

<아사히 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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