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아요] 배 나온 주부들에게 더 효과적인 채식 다이어트

  • 입력 2002년 3월 29일 17시 17분


섬유소가 풍부한 채식을 하면 변비도 없어지고, 체내에 축적되었던 지방과 숙변이 제거되어 자연스럽게 체중이 줄어든다. 특히 배 나온 주부에게는 특효인데 채식을 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몸매도 날씬하게 가꾸는 방법을 알아본다.

대부분 사람들은 채식을 한 다음 두어 달 정도 지나면 평균적으로 2∼3kg은 줄어든다. 이는 몸에 쌓여있던 불필요한 지방이 연소되고, 숙변이 몸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이 갖고 있는 숙변의 무게는 보통 2∼3kg 정도로 이것만 해소되어도 2∼3kg이 빠지는 것이다.

살이 찌는 것은 섭취한 음식의 양과는 큰 관계가 없다. 문제는 칼로리가 얼마나 많은 음식을 섭취했느냐 하는 것. 고기를 먹지 않으면 칼로리가 적기 때문에 살 찔 염려가 거의 없다.

하지만 채식 다이어트를 한다고 갑자기 고기를 먹지 않으면 몸 속에서 거부반응이 나타나 중간에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고기의 양을 서서히 줄이고, 야채의 양을 늘려 가도록 한다. 채식을 원래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은 채식 다이어트의 과정이 더 힘들므로 느긋한 마음을 갖고 시작하는 것이 좋다. 채식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소스나 향신료를 가미해 자신이 좋아하는 맛으로 만들어 먹도록 한다.

채식 다이어트를 할 때 처음부터 먹는 양을 줄이면 오히려 심한 공복감 때문에 힘들어진다. 양을 줄이기 보다는 음식 맛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즉 요리에 넣는 소금의 양을 평소 보다 조금만 줄이면 간이 제대로 맞지 않아 먹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따라서 먹는 양도 줄어들게 된다.

채식 다이어트에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채식을 하면서 저절로 살이 빠지기 때문이다. 채식 다이어트를 하면서 먹는 양을 조금 줄이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채식 다이어트법이다. 갑작스러운 식단의 변화로 심한 공복감이 느껴진다면 오이를 한두 개 먹는 것도 한 방법. 그러면 심한 공복감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갈증도 나지 않는다. 오이는 칼로리가 거의 없고, 이뇨작용도 있기 때문에 몸속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채식 다이어트를 할 때는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물을 많이 마시면 체내 수분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고, 피부도 촉촉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채식 다이어트를 할 때는 조리법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생야채는 많이 먹으면 몸을 차게 하여 혈액순환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치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좋은데 이 방법이 소화도 더 잘 된다.

야채와 함께 과일을 먹을 때 너무 단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과일은 칼로리도 높고, 당분이 함유되어 살 빼는 것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채식 다이어트를 할 때는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지 않는다. 탄수화물은 몸속에서 가장 먼저 에너지로 변하는 영양소이므로 살 찔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우리 뇌에는 식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있는데 세로토닌이 적으면 ‘음식을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탄수화물은 이 세로토닌을 늘리는 역할을 하므로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도록 해준다.

채식과 함께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도 커지고 몸도 건강해진다. 운동을 할 때는 몸속의 지방이 분해되도록 2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해야 효과가 있다. 이 운동은 매일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데 운동할 시간이 모자란다면 간단한 스트레칭이라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은 간단한 걷기나 에어로빅, 수영 등 몸에 무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여성동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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