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해요]'10분 거리의 인연'이 평생의 동반자로

입력 2002-01-03 16:39수정 2009-09-1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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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11일. 숫자 1이 5개나 들어가는 날 72년 2월 1일생인 정영수씨와 75년 8월 1일생 김신영씨는 평생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했다. 프로포즈 장소는 두 사람의 모교인 연세대 노천극장 무대 위. 정씨는 법학과 92학번, 김씨는 의류환경학과 94학번이다.

첫 만남은 같은 해 5월 4일 연세대 졸업생 모임에서 이루어졌다. “신영이의 반듯하고 단아한 모습이 군계일학(群鷄一鶴)이었다”는 정씨와 “무슨 일이든 깔끔하게 처리할 것 같은 오빠의 이미지에 끌렸다”는 김씨는 만난 지 두 달 만에 ‘사귀기로’ 했다.

김씨의 친구 이은주씨(27)는 “대학 다닐 때 연애 한 번 안했던 신중한 성격의 신영이가 만남 초기부터 ‘나 이 사람하고 결혼할 것 같아’라고 말해 놀랐다”고 전한다.

만남이 늦었을 뿐, 두 사람은 사실 오랫동안 ‘10분 거리’의 인연 속에 살아왔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정씨 집과 일원동 김씨의 집은 자동차로 10분 거리. 법무부 법무자문위원회 연구위원인 정씨의 직장과 제일모직 디자이너인 김씨의 회사도 10분 거리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캠퍼스 안의 법대 건물과 생활과학대 건물도 도보로 10분 거리였다.신랑 신부의 결혼예복을 준비해준 김씨의 선배 최재훈씨(30·황재복웨딩클래식 디자이너)는 “꼼꼼하고 모든 일에 열심인 신랑 신부의 성격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결혼식은 12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선릉역 앞 샹제리제 웨딩홀. 신혼집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에 꾸미기로 했다.

김현진기자 brigh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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