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스페셜] 막바지 여름 피부 트러블 해결

  • 입력 2001년 8월 13일 12시 55분


▶ 트러블 1 화끈화끈~ 달아오른 피부 응급처치

차가운 냉타월로 피부 진정

강한 햇볕에 노출되어 자극을 받은 피부는 매우 민감해진 상태다. 마사지나 각질 제거 같은 무리한 피부 손질은 절대 피하고, 피부가 안정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가볍게 세안한 다음 타월을 차게 만들어서 얼굴을 감싸 열기를 식히면서 수분을 공급한다. 냉타월은 찬물에 담갔다가 냉장고에 넣어 차게 만들어 사용하면 편리하다.

자극받은 피부의 응급조치! 천연팩

예민해진 피부에는 수박이나 감자, 오이 등으로 팩을 한다. 비타민K, P가 풍부하게 들어있는 이 천연팩은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 민감해진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트러블을 빠르게 진정시킨다.

하지만 너무 심하게 달아올라 민감해졌다면 우선 피부가 진정되고 피부 세포가 재생된 다음에 팩을 한다. 피부 신진 대사를 도와 피부에 탄력을 회복시키는 고기능성 화장품으로 빠르게 피부를 회복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이크업 제품도 자외선 차단용을 선택

여름철에는 색조화장 역시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한다. 특히 피부를 표현하는 파운데이션과 트윈케이크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지는 것을 미리미리 방지한다.

▶ 트러블 2 기미, 주근깨… 피부 잡티를 쏙쏙~ 뺀다

거뭇거뭇한 피부 잡티, 왜 생겼을까?

피부에는 얼굴을 검게 하는 멜라닌 색소가 있는데, 이것이 햇볕 속의 자외선을 받으면 갑자기 늘어나 얼굴이 검어지게 된다. 하지만 멜라닌 색소가 늘어나는 것은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므로, 건강한 피부라면 표피층에 쌓인 멜라닌 색소는 시간이 흐르면 각질이 되어 떨어져나간다.

하지만 자외선에 심하게 노출되었거나 피부세포의 생성과 소멸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멜라닌 색소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기미나 주근깨 같은 잡티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외출시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한번 생긴 피부 잡티는 쉽게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도록 한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다.

한번 바른 자외선 차단제는 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차츰 떨어지게 된다. 중간중간에 덧발라주는데, 햇볕에 많이 노출되는 콧등이나 볼은 더 꼼꼼하게 덧바르도록.

화이트닝, 빠를수록 좋다

햇볕에 오래 노출된 다음날 일어나보면 피부가 칙칙해 보인다. 거울로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굴 군데군데 거뭇거뭇한 흐린 반점까지 보인다. 이런 잡티들은 빨리 손질하지 않으면 기미나 주근깨로 변해 없애기가 더 어려워진다.

요즘 화이트닝의 개념은 검게 그을린 얼굴을 희게 바꾸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기미, 주근깨 같은 잡티를 없앨 뿐 아니라 생기가 느껴지는 맑은 피부를 만드는 것이 진정한 화이트닝 스킨 케어이다.

자외선에 노출되어 피부가 투명함을 잃고 칙칙해졌다면 기초 제품들을 화이트닝 제품으로 선택해 부지런히 손질하도록.

완벽한 이중 세안으로 각질을 싸악~

피부에 더러움과 노폐물이 남아있으면 잡티의 원인이 된다. 또 멜라닌 색소가 침착되어 노화된 각질도 빨리 제거해야 피부에 잡티로 남지 않는다.

피부 타입에 맞는 클렌징 제품으로 꼼꼼히 세안하고,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각질 제거기능이 있는 스크럽 제품을 한다.

▶ 트러블 3 건조하고 까칠까칠한 피부에 물주기

쌓인 각질부터 없앤다

땀을 많이 흘린 피부는 수분이 부족할 뿐 아니라 자외선에 의해 더욱 건조하게 된다.

하지만 날씨의 영향으로 피부에 땀과 유분기가 남아있게 되어 건조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여름철 보습 케어엔 세심한 주의가 따른다.

우선 과도한 각질을 제거해야 한다. 더위에 지쳐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은 피부는 각질이 제거되지 못해 피부 표면에서 층을 이루게 된다. 이렇게 각질이 쌓이면 아무리 좋은 제품으로 보습 케어를 해도 피부 속까지 수분이 전달되지 못하므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스크럽 젤이나 각질 제거 마스크로 불필요한 각질을 제거한다.

화장수로 피부를 촉촉하게

세안이 끝난 피부에 스킨을 충분히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한다. 화장수는 손으로 바르는 것보다 화장솜에 듬뿍 묻혀 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때 문지르지 말고 톡톡 두드리듯 바르면 가벼운 자극이 되어 흡수 효과가 커짐은 물론 피부 탄력도 높아진다.

빠르고 확실한 효과! 에센스 수분팩

건조하고 지친 피부에 빠르게 생기를 주는 방법 중 하나가 팩이다. 특히 수분이 부족해서 건조해진 피부는 보습효과가 뛰어난 에센스를 듬뿍 바르고 가볍게 마사지한 다음 그 상태로 두어 팩을 한다.

또 피부에만 수분을 주지 말고, 신선한 물을 충분히 마셔 갈증을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만 제대로 마셔도 피부가 건강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은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에 생기와 탄력을 준다. 목이 마를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하루에 8잔 정도의 물을 나누어 마시는 습관을 들이도록.

▶ 트러블 4 탄력없는 피부를 위한 리프팅 관리

고기능 제품으로 탄력 회복을 빠르게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콜라겐과 내피 조직을 손상시켜 피부가 늘어지게 한다. 이렇게 되면 피부가 축축 처져서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피부 세포를 빠르게 재생시켜 피부에 탄력을 주는 리프팅 제품이나 퍼밍 제품을 꾸준히 발라 피부 탄력을 회복시킨다.

에센스+영양크림 마사지

활기를 잃고 지친 피부에 생기를 주는 마사지.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되어 피부에 탄력이 생기게 되는 것은 물론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고농축 에센스와 영양크림을 1:1로 섞어 마사지크림으로 활용하면 피부가 촉촉해지면서 빠르게 탄력이 회복된다. 제품을 충분히 바르고 얼굴에 원을 그리듯 부드럽게 문질러준다.

온냉 타월 마스크

마사지 후 뜨거운 물에 적신 스팀 타월로 얼굴을 감싸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 다음 다시 찬물에 적신 냉타월로 얼굴을 감싸 찜질해준다. 이렇게 온냉 타월 마스크를 해주면 모세혈관의 수축과 이완이 반복되어 늘어진 피부가 생기를 되찾는다.

▶ 트러블 5 즉시 손질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는 잔주름

예민한 눈가와 입 주변은 좀더 세심하게

더위로 인해 땀과 함께 유수분이 빠져나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자외선에 의해 천연보호막이 파괴되어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눈과 입술 주위는 피부조직이 얇고 섬세할 뿐 아니라 움직임이 많아서 잔주름이 제일 먼저 생기는 곳이다. 눈과 입술 전용 제품을 꼼꼼히 발라 주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

습관화된 표정과 행동도 주름살의 주범

웃거나 말할 때 무심코 양미간과 콧잔등을 찌푸리거나, 뺨 밑에 손을 고여 심하게 누르고 턱을 괴는 습관도 주름을 만드는 원인이 되므로 표정과 습관에도 신경을 쓴다.

피부는 표정과 행동에 따라서 신축하면서 주름이 생기게 되는데, 젊었을 때는 피부 탄력이 있어 일시적으로 주름이 생겼다가도 곧 원상태로 회복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피부 조직이 약해지고 회복력이 떨어져 주름살로 남게 된다.

스페셜 링클케어 마시지

주름진 피부는 본래의 수분을 잃어버려 건성인 상태가 많다. 건조하고 주름진 피부에 수분이 풍부한 크림이나 주름 방지용 에센스로 꾸준히 마사지하면, 수분의 양이 증가하면서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져 피부가 팽팽해지고 주름살이 완화된다.

▶ 트러블 6 30대도 방심할 수 없는 뾰루지 잡기

딥클렌징으로 모공 대청소

땀이 많이 나는 더운 날씨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져 모공에 피지와 더러움이 차게 된다. 이렇게 모공에 노폐물이 쌓이면 잡균이 번식하기 쉬워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트러블이 생긴다.

우선 딥클렌징으로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말끔하게 제거한다. 딥클렌징 제품을 양손 바닥에 덜어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 눈과 입 주변을 제외하고 살살 문질러 미지근한 물로 헹궈낸다.

과도한 피지 조절

여름철엔 피지 조절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살리실산이나 위치헤이즐 같이 과잉 피지를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된 기초제품을 선택하면 트러블 방지에 도움이 된다. ① 아크노 퓨어 로씨옹.

뾰루지엔 일찍 자는 것이 좋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하루 중 피부의 신진대사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때다. 이 시간에 잠을 자면 피부의 혈액순환이 빠르게 진행되어 과도한 피지와 각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돼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잠자리에 들기 전 깨끗이 세안한 다음 피지 조절 에센스를 충분히 바르고 자면 뾰루지 해소에 더욱 효과적이다.

<여성동아 8월호 자세히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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