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핫이슈]히딩크감독 별명은 '해마'

  • 입력 2001년 6월 24일 19시 30분


한국축구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의 별명이 ‘해마(海馬·Walrus)’라는 것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시사전문지 타임은 최근호에서 일반인들이 잘 접해보지 못한 특이한 인터넷 사이트 40곳을 소개했다. 이중 전세계 국가 축구대표팀과 프로팀, 선수, 코치들의 별명만 1099개 올려놓은 웹사이트 ‘SOCCER NICKNAMES’(home.wanadoo.nl/ejgvanloon)이 축구팬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이트는 현재 현역으로 뛰고 있는 선수는 물론 은퇴한 선수의 별명까지 망라해 놓았고 계속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타임지는 “페널티킥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2002월드컵축구대회에서 축구전문가처럼 보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사이트”라고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스페인 레알마드리드 감독 시절 콧수염을 길렀는데 이때문인지 콧수염이 긴 해마란 별명으로 통한다. 일본대표팀의 필립 트루시에 감독은 ‘백인 마술사(The White Magician)’다.

이 사이트엔 이번 대회에서 강호로 떠오른 ‘사커루’ 호주는 물론 한국축구대표팀 공식응원단 이름과 똑같은 ‘붉은 악마’ 벨기에대표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의 ‘붉은 악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각국의 대표팀과 프로팀의 닉네임도 나온다.

우리에게 낯익은 선수들의 별명을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아넬킹’ 니콜라 아넬카, ‘바위’ 혹은 ‘야수(Beast)’ 마르셀 드사이, ‘지주’ 혹은 ‘야지드’ 지네딘 지단(이상 프랑스). ‘바티골’ 가브리엘 바티스투타(아르헨티나), ‘황제’ 프란츠 베켄바워, ‘독일연인’ 위르겐 클린스만(이상 독일), ‘투우(鬪牛)’ 에드가 다비즈(네덜란드), ‘히데(Hide)’ 나카타 히데토시(일본), ‘천재소년’ 마이클 오언(잉글랜드), ‘흑진주’ 펠레, ‘경이(Wonder)’ 호나우두(이상 브라질), ‘흑거미’ 혹은 ‘흑문어’ 야신(러시아).

<양종구기자>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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