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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카리스마]JW메리어트호텔 이동현씨

입력 2001-02-08 19:00업데이트 2009-09-2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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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스타일이 오히려 꾸준한 화려함을 선사하죠.”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 여직원들 사이에서 ‘범접할 수 없는 킹카’로 손꼽히는 이동현씨(30·판촉부). 트렌디한 스타일을 배제하고 감색싱글상의, 잘 다린 흰색 와이셔츠, 주름 두 개 있는 바지 등 정형화된 양복으로 멋을 내는 정통파다.

그러나 ‘선수’는 세심한 부분을 알아본다. 몸에 걸친 유일한 액세서리인 손목시계는 78년산 롤렉스. 일본에선 ‘앤티크(골동품)’라는 이유로 더 비싼 값을 쳐준다. 한 구두를 이틀 연속 신지도 않는다. 가죽창에 땀이 흡수되고 제대로 마르지 않으면 신발의 틀이 변한다는 이유에서 3켤레를 번갈아 신는다. 일반인들은 잘 손대지 않는 구두 밑창과 닿아 있는 바닥 테두리 부위까지 매일 광택을 내는 건 물론이다. 머리 손질에도 헤어드라이어와 빗은 배제하고 오로지 ‘손’만을 사용한다.

아르마니제 블루그레이 넥타이, 거기다 발목 끝으로 보이는 양말마저 발리제를 고집. 영락없는 ‘명품족’처럼 보이지만 슈트는 압구정동에서 명품원단으로 맞춘 ‘보세’로 밸런스를 유지하는 센스도 갖췄다.

그는 ‘엘리트’로도 통한다. 이씨가 상대한 고객 중 한 외국 최고경영자(CEO)가 이씨의 서비스에 감동, 회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이 계기가 돼 국내사원으로는 유일하게 본사 빌 메리어트 회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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